콘에드 가스요금 인상, 브루클린 겨울 난방비 지키는 법 - Brooklyn - 1

10월 들어 아침 공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보일러 스위치를 언제 올릴지 고민하다가 올해 가스요금이 얼마나 올랐는지부터 다시 찾아봤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콘에드 가스요금 인상은 이미 확정된 일입니다. 뉴욕주 공공서비스위원회(PSC)가 지난 1월 22일 3년짜리 요금안을 승인했고, 적용은 2026년 1월 1일로 소급됐습니다.

콘에드가 직접 밝힌 수치는 이렇습니다. 한 달에 가스를 100 therm 쓰는 주거 고객 기준으로 올해 월 10.67달러, 4.4% 오른다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한 번 짚고 넘어갈 게 있어요. 주정부 공공서비스부(DPS)가 낸 공식 요약표에는 같은 100 therm 기준 1년차 인상액이 5.73달러로 나옵니다.

두 숫자가 다른 건 계산 기준이 달라서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월 10달러 정도는 더 나간다"고 넉넉하게 잡고 예산을 짜는 쪽을 권해요.

더 신경 쓰이는 건 내년부터예요. 언론 보도 기준으로 가스요금은 2027년에 5.7%, 2028년에 5.6% 더 오릅니다.

DPS 표로 봐도 2년차 인상액이 19.32달러로 1년차보다 큽니다. 올해보다 내년이 진짜 고비라는 뜻이죠.

그나마 처음 요구안보다는 많이 줄었습니다. 콘에드는 원래 2026년 한 해에만 월 46.42달러를 올리겠다고 했었거든요.

공정하게 양쪽 얘기를 다 들어봐야겠죠. 콘에드와 규제당국 쪽은 노후 가스관 교체, 안전 투자, 재산세 부담을 이유로 들고, 실제로 인상분의 22% 정도가 재산세 몫이라고 설명합니다.

반대편 소비자단체와 정치인들은 지금 같은 물가에 affordability가 먼저라고 맞섰어요. 저는 인프라 투자는 필요하다고 보지만, 3년 연속 인상은 가계 입장에서 솔직히 부담스럽습니다.

자, 그럼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정리해볼게요. 먼저 내 집 난방이 어떤 구조인지부터 확인하셔야 합니다.

브루클린 아파트 렌트는 대부분 난방이 렌트에 포함돼 있어요. 이 경우 내 고지서에 찍히는 가스는 주로 요리용이라 이번 인상 체감이 크지 않습니다.

반대로 1~2가구 주택이나 개별 보일러를 쓰는 집은 얘기가 달라요. 겨울 몇 달 동안 therm 사용량이 확 뛰니까 인상 폭도 그만큼 커집니다.

렌트에 난방이 포함된 세입자라면 법이 정한 기준을 알아두세요. 뉴욕시 난방 시즌은 10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입니다.

이 기간 낮(오전 6시~오후 10시)에는 바깥이 55도 아래면 실내를 68도 이상으로 유지해야 해요. 밤(오후 10시~오전 6시)에는 바깥 온도와 상관없이 62도 이상이어야 합니다.

집이 춥다고 전기 히터를 따로 돌리면 결국 내 전기요금이 올라가요. 그럴 땐 참지 말고 311에 신고하면 시 주택보존개발국(HPD)이 확인에 나섭니다.

직접 난방비를 내는 집이라면 온도조절기부터 손보세요. 미 에너지부는 하루 8시간 동안 평소보다 7~10도 낮추면 냉난방비를 1년에 최대 10%까지 아낄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자는 시간과 출근 시간에 맞춰 programmable 온도조절기를 설정해두면 매일 신경 쓸 필요가 없어요. 이건 돈 안 드는 방법이라 제일 먼저 해볼 만합니다.

두 번째는 Level Payment Plan, 즉 균등 납부제예요. 1년치 예상 요금을 고르게 나눠 내는 방식이라 1~2월 고지서 폭탄을 피할 수 있습니다.

총액이 줄어드는 건 아니라는 점은 꼭 기억하세요. 대신 겨울 한 달에 목돈이 나가는 충격을 줄여줘서 가계부 관리가 훨씬 편해져요.

세 번째는 정부 지원인 HEAP입니다. 2026~2027 시즌 일반 난방 지원은 11월 2일에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에요.

소득 기준도 생각보다 넉넉합니다. 2026~2027 시즌 기준 4인 가구는 월 총소득 6,852달러, 1인 가구는 3,563달러까지 신청할 수 있어요.

HEAP을 받으면 콘에드 Energy Affordability Program(EAP)에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가스 난방 가구는 HEAP 지원액에 따라 할인 단계가 정해져요.

SNAP, Medicaid, SSI를 받는 분은 자동 등록이 안 되니 직접 신청하셔야 합니다. 이걸 몰라서 못 받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요.

올해는 소득 기준으로 신청하는 Enhanced EAP도 생겼습니다. 정부 혜택을 안 받아도 가구 소득이 지역 중위소득보다 낮으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하니 콘에드 홈페이지에서 한번 확인해보세요.

정리해볼게요. 인상은 확정이고, 내년이 더 큽니다.

그래서 저라면 10월 안에 온도조절기 설정을 바꾸고, 균등 납부제를 신청하고, 11월 2일 HEAP 접수일을 달력에 적어두겠어요. 세 가지 다 오늘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일입니다.

요금 인상은 우리가 막을 수 없지만 새는 돈은 막을 수 있어요. 올겨울 고지서 받고 놀라기 전에 미리 준비해두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