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호텔 순위를 찾아보면 상위권에 라스베이거스 이름이 두 개나 들어갑니다.
그냥 큰 게 아니라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큰 규모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 두 곳이 인구 200만 명 남짓한 사막 도시에 모여 있다는 게 라스베이거스라는 도시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베네치안 리조트(The Venetian Resort Las Vegas)입니다. 단일 복합 시설로는 객실 수 기준 세계 2위 규모로, 총 7,100개의 스위트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스위트룸"이라는 단어입니다.
일반 호텔 기준으로 스탠더드 룸에 해당하는 가장 기본 객실 크기가 650~720 평방피트(약 60~67평방미터)에서 시작합니다. 일반 호텔 기준으로는 꽤 넉넉한 1베드룸 아파트 크기가 베네치안의 기본 객실입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콘셉트로 설계된 내부는 운하, 곤돌라, 아치형 천장으로 꾸며져 있고, 30개 이상의 레스토랑, 대형 쇼핑몰, 그랜드 캐널 숍스(Grand Canal Shoppes)가 건물 안에 다 들어가 있습니다. 취재하듯 돌아보면, 1999년 개장 당시 약 15억 달러가 투입된 이 건물은 지금 팔라초(Palazzo)와 합쳐서 하나의 거대한 복합 단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MGM 그랜드 입니다. 객실만 4,997개 스위트룸이 있고, 옆에 붙어 있는 시그너처까지 합치면 무려 6,488개입니다.
이 정도면 호텔이라기보다 작은 도시 하나라고 보는 게 더 맞습니다. 1993년에 문을 열었는데, 30층짜리 타워가 4개나 서 있고 내부에 들어가면 길 찾다가 헤매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카지노 규모도 만만치 않습니다. 약 14만 4천 스퀘어피트에 슬롯머신 1,200대 넘게 깔려 있고 테이블 게임도 100개 넘게 돌아갑니다. 낮이고 밤이고 사람 흐름이 끊이지 않습니다. 여기에 수영장 단지는 거의 워터파크 수준입니다. 6.5에이커 규모에 풀, 자쿠지, 인공 폭포까지 있어서 여름철에는 호텔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방값은 시기 따라 편차가 꽤 큽니다. 평일 비수기에는 기본 룸이 하루 70~120달러 선에서도 잡히는 경우가 있고, 주말이나 행사 시즌에는 200~350달러까지 올라갑니다. CES 같은 대형 이벤트 기간에는 400달러 넘는 경우도 흔합니다. 여기에 리조트피가 하루 약 45달러 정도 별도로 붙습니다. 예전에는 "싸게 자고 부페로 배 채운다"는 공식이 있었는데, 지금은 숙박비부터 식비까지 전반적으로 올라서 예전 같은 가성비 느낌은 많이 희미해진 상태입니다.
그래도 MGM 그랜드는 여전히 라스베가스를 상징하는 호텔 중 하나입니다. 규모, 위치, 시설까지 다 갖추고 있어서 처음 오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한 번쯤 묵어볼 만한 곳입니다.
두 호텔의 공통점은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는 겁니다. 며칠을 머물더라도 건물 밖을 나가지 않고도 먹고, 쇼핑하고, 공연 보고, 스파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반어적으로 표현하자면, 라스베이거스에 와서 "방 안에만 있었다"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도시입니다.
방 자체가 이미 하나의 소도시이기 때문이죠. 두 호텔 모두 24시간 운영 카지노를 갖추고 있고, 세계적인 쉐프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도 입점해 있어 미식 여행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라스베이거스를 처음 방문하거나 특별한 여행을 계획한다면, 이 두 곳은 한 번쯤 눈여겨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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