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말 샌안토니오 날씨가 확 달라진다네요.
올겨울 내내 워낙 따뜻해서 "이번 겨울에 추운날씨가 올까" 싶었는데 갑자기 북극 공기가 내려온다니 마음이 괜히 분주해집니다. 낮에는 30대 중반, 밤에는 20대 중반까지 떨어진다니 텍사스 기준으로는 제대로 된 한파죠. 토요일 새벽 그리고 밤에는 19도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19도면 SA에서 드문 한파입니다.
항상 텍사스 겨울은 짧아도 한 번 올 때는 제대로 와서 대비를 안 하면 꼭 후회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영하날씨 대비해서 집에 일 생기지 않게 하나씩 점검하는 게 일상이 됐습니다.
특히 토요일 밤에는 비랑 눈이 섞여 내릴 수도 있다니까 살짝 긴장이 됩니다. 눈이 온다면 뭐 애들이랑 눈구경이라도 하겠지만 도로에 얼음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니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텍사스 도로는 원래 미끄럼 대비가 약해서 빙판길만 생기면 여기저기 사고가 나서 아예 상점 학교 모두 닫고 도로 통제를 해버리거든요.
바람도 제법 분다네요. 북풍이 불면 체감온도가 훨씬 내려가서 밖에 잠깐만 나가도 얼굴이 시릴 것 같아요. 습도까지 낮을테니 뼛속까지 스며드는 추위일 듯합니다. 쓰레기 버리러 나갈 때도 패딩이랑 목도리 챙겨야겠어요.
그래서 오늘부터 조금씩 준비하려고 합니다. 먼저 차부터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부동액은 꼭 체크해서 적정 비율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오래된 부동액이면 이번 기회에 교체해 주는 게 안전합니다. 배터리도 약해진 건 아닌지 시동 걸 때 소리와 전압을 확인해 보세요. 추운 날에는 배터리가 갑자기 방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이어 공기압도 잊으면 안 됩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공기압이 자연스럽게 떨어져서 미끄럼 위험이 커집니다. 와이퍼 워셔액도 겨울용으로 바꿔두면 얼음 낀 유리를 닦을 때 훨씬 편합니다.
집 안에서는 물탱크와 수도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외부에 노출된 파이프는 단열재로 감싸 두고 밤에는 수도를 아주 살짝 틀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보일러나 온수기 주변도 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막아 주면 도움이 됩니다.
정전 대비도 미리 해두면 마음이 편합니다. 손전등과 여분의 건전지, 휴대용 보조배터리를 한곳에 모아 두세요. 자가 발전기가 있는집은 이럴때 한번 개스는 있는지 작동은 잘 하는지 점검해 두시구요.
솔직히 이런 추위가 반갑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합니다. 따뜻한 텍사스에서 드디어 겨울다운 겨울을 느낄 수 있다는 건 좋지만, 예전에 큰 한파 때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라 마음이 편치 않거든요. 그래도 주말엔 집에 콕 박혀 뜨거운 차 마시며 영화 보는 재미도 있겠죠.
어쨌든 이번 주말은 다들 외출 줄이시고 따뜻하게 지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난방도 미리 점검하시고 어디 멀리 운전하실 분들은 특히 조심하세요. 추워진다니까 미리미리 준비 잘 하시고 모두 무사히 지나가길 바랍니다.








Coding Elf | 
TEXAS 낚시보트 | 
My Antonio | 

투자정보 뉴스 업데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