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백 톤의 코카인을 미국으로 들여오는 걸 도운 혐의로 45년 형을 선고받았던 온두라스 전 대통령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가, 트럼프의 대통령 사면으로 감옥에서 풀려났다는 소식입니다.
이게 그냥 논란이 아니라, "아니 이걸 이렇게 뒤집는다고?" 싶은 그 급의 이야기예요.
온라인 반응도 난리가 아니더라고요.
"마약을 막겠다고 난리 치고, 카리브해에서 마약 조직 의심된다고 불법 드론 공격으로 사람들도 죽이던 사람이... 정작 마약 거래로 유죄 받은 온두라스 전 대통령은 완전 사면해준다고? 트럼프는 도대체 어느 세계에서 살고 있는 거냐?"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웨스트버지니아의 헤이즐턴 연방 교도소에서 어제 월요일자로 공식 석방됐고, 미 연방 교정국도 그의 출소 사실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그의 아내 아나 가르시아는 X(옛 트위터)에 "거의 4년 동안의 고통과 기다림 끝에 남편이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됐다.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덕분이다"라며 완전 감사 인사를 올렸더군요.
그런데 더 황당한 건 트럼프 본인의 해명입니다.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이 "왜 사면했냐"고 묻자 트럼프가 뭐라 그랬는지 아세요?
"온두라스 사람들이 부탁해서 그랬다",
"그는 바이든 정부에 의해 덫에 걸렸다",
"사실은 마약상도 아니고, 그냥 대통령이었다" ...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아니, 마약상들도 이렇게까지 억울함을 주장하진 않을 것 같은데요.
사실 에르난데스는 2022년 미국의 요청으로 체포됐고, 이후 뉴욕 연방법원에서 마약 조직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코카인 400톤을 미국으로 보내도록 도왔다는 사실이 인정돼 45년 형을 받았습니다.
재판을 맡았던 판사는 "잘 차려입고 똑똑하다고 해서 법 위에 있을 수는 없다"고까지 했습니다. 심지어 판사는 에르난데스가 미국 정부와 협력하는 척 연기하며, 자국의 군대와 경찰을 이용해 마약 거래를 보호했다고까지 밝혔죠.
에르난데스가 계속 "나는 결백하다, 마약 조직에게 복수당한 거다"라고 주장해온 건 맞지만, 재판에서 나온 증거들은 그 반대였죠. 미국 법원에서 판사가 "이 사람은 마약거래를 막는 척하면서 사실은 군대와 경찰까지 동원해 마약 거래를 보호한 사람"이라고 단정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트럼프는 "음모였다, 바이든이 꾸민 일이다"라는 논리를 그대로 받아들였고, 그렇게 45년형이 단번에 사라진 겁니다.
그런데 트럼프는 그걸 "바이든의 음모"라고 뒤집어버린 겁니다.
더 어이없는 트럼프가 사면 발표를 하자마자 온두라스 검찰총장이 "우리도 법 앞에 세울 것이다, 이제부터 진짜 수사 시작"이라고 발표했어요. 그러니까 미국에서 풀려났다고 해서 고국에 가서 편하게 살 수 있을 거라는 보장은 없는 겁니다.
게다가 이 사면은 온두라스 대선 바로 며칠 전에 발표돼서, 현지 정치 구도에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트럼프가 정치판에 던진 돌멩이가 국경을 넘어서, 남미 대선에까지 영향을 준 셈이죠.
사실 이런 걸 보면 트럼프가 사면권을 그냥 "친구 부탁 들어주는 도구" 정도로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예요. 미국 대통령 사면이라는 게 원래 정의를 바로잡는 최후의 수단이어야 하는데, 그게 어느새 정치적 카드처럼 쓰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진짜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결론은 딱 하나입니다.
수백 톤의 코카인 거래를 눈감아준 전직 대통령을, 미국 전직 대통령이 "억울하다"는 이유 하나로 풀어준 사건.
앞으로 온두라스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이 사면이 국제 관계와 정치에 어떤 후폭풍을 불러올지 지켜봐야겠지만, 지금 이 상황만 놓고 보면 정말 기가 막힙니다.


니콜키크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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