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쿡카운티(Cook County)에는 미국에서도 규모가 손꼽히는 교정시설인 쿡카운티 교도소(Cook County Jail)가 있습니다.
이곳은 미 전역에서도 가장 큰 단일 교도시설 중 하나라고 합니다.
갱범죄가 유명한 시카고 지역이다 보니 이곳의 운영 방식도 미국에서 전통(?)이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쿡카운티 교도소는 시카고 남서쪽 리틀빌리지(Little Village), 26번가와 캘리포니아 애비뉴가 만나는 지점에 있고 9,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입니다.
이곳은 주로 재판을 기다리는 미결수나 단기 형을 선고받은 사람들을 수용하며 쿡카운티 재판소(Cook County Criminal Court)가 바로 인접해 있어, 수감자들이 법정 출석을 위해 멀리 이동할 필요가 없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쿡카운티 교도소는 1830년대 시카고 초기 시절에 만들어진 이후, 1920년대 알 카포네 시대의 범죄와 함께 주목받았고 1970~80년대에는 인권 문제와 과밀수용 논란으로 자주 뉴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당시 이곳은 수용 인원이 허용치를 크게 초과하며 심각한 혼잡 상태였고 인권 단체들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후 시설 개선과 인원 분산이 이루어졌지만 워낙 재소자가 많다보니 과밀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보안 카메라, 출입 통제 시스템, 의료 및 심리 상담 프로그램 등이 도입되어 수감자의 재사회화를 돕는 방향으로 운영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또 여성 수감자와 청소년 수감자 전용 구역도 따로 마련되어 있고 종교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출소 후 사회 복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하네요.
쿡카운티 셰리프국(Sheriff's Office)이 교도소 운영을 맡고 있으며 수감자 인권 보호를 위한 투명성 강화에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외부 감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지역 사회와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폐쇄적인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에서는 교정시설 내 폭력 사건이나 의료 서비스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고, 정신질환을 가진 수감자 비율이 높은 점도 사회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내 많은 지역이 마찬가지지만 쿡카운티 교도소 역시 빈곤층, 마약 중독자, 정신질환자들이 반복적으로 수감되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수감보다 치료 중심'의 접근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바뀌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시카고 사회의 축소판이라 불릴 만큼 복잡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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