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크루즈 쉽 이야기를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도 큰 크루즈 배가 오고 가나?" 하고 놀랍니다.
하지만 막상 항구에 나가보면 웅장한 선박들이 줄지어 들어오는 모습이 아주 자연스럽게 느껴질 만큼, 샌디에이고는 서부 해안에서 꽤 중요한 크루즈 허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배가 정박하는 워터프런트 근처에 서 있기만 해도 도시 전체가 바다와 연결된 느낌이 들고, 크루즈 터미널 옆으로 쭉 펼쳐진 산책로는 여행을 시작하는 사람들로 항상 북적입니다. 배가 들어올 때마다 울리는 부드러운 선박 경적 소리가 은근히 여행 분위기를 자극해, "나도 언젠가 저걸 타고 떠나볼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듭니다.
샌디에이고로 들어오는 크루즈들은 주로 북미 서부를 중심으로 움직이며, 대표적으로 프린세스 크루즈,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 디즈니 크루즈, 셀러브리티 크루즈, 노르웨지안 크루즈 등이 많이 드나듭니다. 배들의 출발지는 멕시코, 하와이, 캐나다, 파나마 운하 등 생각보다 다양해요.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보이는 코스가 바로 멕시코 리비에라 노선입니다.
샌디에이고에서 남쪽으로 쭉 내려가며 엔세나다, 카보 산 루카스, 마사틀란, 푸에르토 바야르타 같은 휴양 도시들을 들르는 일정인데, 서부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대표 노선입니다. 배 안에서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다가 항구에 도착하면 근처 시장 구경하고, 해변에서 여유롭게 쉬고, 다시 배로 돌아와 디너를 즐기는 전형적인 크루즈 여행의 재미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건, 하와이 크루즈가 샌디에이고에서 출발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입니다. 비행기 타기 애매하고, 10~15일 정도 여유 있게 시간을 쓸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루트예요.
며칠 동안 태평양을 건너가며 완전히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 속에 몸을 맡길 수 있으니,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여행"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마우이, 오아후, 코나 같은 하와이 섬들을 찍고 다시 샌디에이고로 돌아오는 일정이 많아 장거리 여행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그리고 해마다 가을, 겨울 시즌이 되면 캐나다·알래스카 연계 크루즈가 샌디에이고 항구로 내려옵니다.
여름엔 밴쿠버나 시애틀에서 출발한 알래스카 크루즈들이 남쪽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이 배들이 샌디에이고까지 이어지는 리포지셔닝 항해를 하면서 승객을 태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샌디에이고에서 살다 보면 크루즈 여행도 쉽게 즐길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주말에 훅 떠나는 단거리부터, 길게 바다를 건너가는 장거리까지 종류가 다양해서 취향대로 고르기 좋아요.
가장 쉬운 건 엔세나다 찍고 돌아오는 3~4박짜리 멕시코 단기 코스인데, 처음 크루즈 타보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다녀오기 딱 좋습니다. 조금 더 여유 있게 가고 싶다면 멕시코 리비에라 7박 일정이 인기예요. 카보 산 루카스나 푸에르토 바야르타 같은 유명 휴양지가 이어져서 가족이나 커플 여행으로도 참 잘 맞는 코스입니다.
그리고 은퇴한 사람들에게는 하와이 크루즈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10~15일 정도 천천히 태평양을 건너며 여러 섬을 들르는 일정이라서 인기가 많습니다.
좀 더 스케일 있는 여행을 꿈꾼다면 파나마 운하 크루즈도 있어요. 샌디에이고에서 출발해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를 지나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고, 마지막엔 플로리다까지 이어지는 긴 루트라서 크루즈 경험 많은 사람들이 "이건 꼭 한번 해봐야 한다"고 말하는 일정입니다.
여기에 시즌 이동 때만 탈 수 있는 알래스카·캐나다 리포지셔닝 크루즈도 있는데, 가격 대비 만족도가 정말 높고 긴 항해를 좋아하는 사람한테 딱 맞습니다.
이렇게 보면 샌디에이고는 크루즈 여행 시작하기에 참 좋은 도시입니다. 멕시코부터 하와이, 중앙아메리카까지 선택지가 넓어서 여행 스타일에 맞춰 고르기 편한 것도 큰 장점입니다. 바닷바람 맞으면서 천천히 여행 떠나는 걸 좋아한다면 샌디에이고 크루즈만큼 편하고 매력적인 출발지는 또 없을 거예요.


짱구는목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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