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달라스에서 3시간 운전거리인 오스틴에서 테슬라 로보택시가 시범서비스를 한다는 뉴스를 얼마전에 보았다.
그런데 이젠 테슬라 공장에서 자동주행으로 자동차 배송 서비스도 시작했다.
“What the...이거 진짜 미래 온 거 아냐?”
운전석에 사람도 없고, 심지어 조수석에도 아무도 없다.
그런데 모델Y는 텍사스 공장에서 나와 혼자서 고속도로를 달리고, 느린 차는 추월하고, 신호 앞에선 슬쩍 감속하고, 30분 뒤엔 고객 아파트 앞에 딱 멈춰 선다. 영화 찍는 줄 알았는데 이게 실제 서비스란다.
엘론 머스크 형님은 말한다. “원격 조종? 없다. 그냥 기계 혼자서 다 한 거야.”
진짜 무서운 건… 이게 막 ‘베타 테스트’도 아니고, 실제 도로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거다.
그동안 ‘곧 온다’던 자율주행, 이제 진짜 왔다.
사실 테슬라가 만든 FSD(Full Self-Driving) 기능은 이름만 들어도 끝판왕 같지 않나.
모델Y에 들어간 8개의 카메라는 마치 눈처럼 작동하고, AI는 도로 위에서 부드럽게 운행경로를 계산하고 결정한다.
생각만 해도 가능성이 무궁무진 하고 엄청난 변화가 올거같다.

게다가 이번엔 그냥 로보택시가 아니라, 배송도 된다.
이제 앞으로는 택배도, 피자도, 쇼핑백도 자율주행으로 알아서 온다.
아마존 박스가 혼자 움직여서 문 앞에 찾아오는 날도 머지않았다.
택배 기사님한테 “지금 어디쯤이세요~?” 묻는 시대 끝. 그냥 앱 켜면 된다.
물론 아직은 완전한 자유는 아님. 텍사스 오스틴 한정이고, 아직은 일부 직원이랑 초청받은 승객만 체험 중이다.
뭐랄까, 약간 “실용화 해도 될지 간보는 중”이랄까.
게다가 돌발 상황, 갑자기 튀어나온 자전거, 도로 위에 떨어진 박스 같은 건 아직 완벽하게 대처 못할 수 있다.
그리고 한편으론 살짝 씁쓸한 생각도 든다. 이게 진짜 전국으로 퍼지면, 기사님들 일자리는 어쩌지?
우버, 일반택시, 버스, 배달 일자리까지 줄어든다면? 기술은 멋지지만, 사회적 고민도 같이 가야 하는 건 맞다.
하지만 나는 아직은 신나 있다.
자율주행 덕분에 우리는 ‘운전에서 해방’될 수 있고, 길 위의 사고도 줄고, 시간도 절약된다.
운전하면서 혼잣말로 욕할 일도, 깜빡이 안 켜는 차 때문에 화날 일도, 이제 점점 줄어들 거다.
자동차가 진짜로 ‘나 대신 알아서 하는’ 시대.
운전대를 놔도 괜찮은 시대.
다만 아직은… 내 차는 자율주행이 안 돼서 오늘도 직접 운전해서 출근함.
(테슬라 살 돈은 누가 주냐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