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하면 제일 먼저 줄어드는 게 들어오는 수입이고, 그다음이 운동량이다.
그런데 은퇴하고 나서 꾸준히 운동하는게 결국 돈버는거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처음엔 다들 웃는다.
운동해서 무슨 돈을 번다는 거냐는 반응이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 보면 이 말이 농담만은 아니다.
첫 번째 이유는 병원비다. 60대 이후 가장 무서운 고정지출은 여행도 아니고 손주 용돈도 아니다. 병원이다.
꾸준히 운동하는 은퇴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5년만 지나도 확 벌어진다. 무릎 수술 한 번, 심장 스텐트 한 번이면 그동안 아꼈다고 생각했던 돈이 순식간에 날아간다. 헬스장 월회비 아끼겠다고 운동 안 하다가 병원에 큰돈 쓰는 건 최악의 투자다. 운동은 지출 같아 보여도 사실은 가장 확실한 비용 절감 장치다.
두 번째는 보험이다. 미국 기준으로 보면 운동하는 사람은 보험료가 다르다.
검사 수치가 다르고, 리스크 평가가 달라진다. 혈압 정상, 혈당 관리, 체지방 관리 이 세 가지만 유지해도 보험사는 사람을 다르게 본다. 젊을 때는 몰라도 은퇴 후에는 이 차이가 누적된다. 매달 몇십 불 차이 같아 보여도 10년이면 여행 한 번 값이 나온다. 이건 진짜 돈이다.
세 번째는 노동 시장이다. 은퇴했다고 해서 완전히 일에서 손을 떼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요즘은 파트타임, 컨설팅, 단기 프로젝트가 넘친다. 문제는 누가 불리느냐다. 같은 나이라도 체력 있고 자세 곧고 말할 때 숨 안 차는 사람이 선택된다. 이건 능력 이전의 문제다. 꾸준히 운동한 은퇴자는 다시 일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넓다. 선택지가 넓다는 건 곧 협상력이 있다는 뜻이고, 협상력은 돈으로 연결된다.
네 번째는 인간관계다. 이 부분이 의외로 크다. 운동하는 은퇴자는 사람을 만난다.
골프장에서, 수영장에서, 테니스 코트에서 만난다. 여기서 나오는 정보와 기회는 생각보다 현실적이다. 투자 이야기, 일거리 이야기, 같이 뭘 해보자는 제안은 대부분 이런 데서 나온다. 집에 앉아 TV만 보는 사람에게는 절대 오지 않는 흐름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세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몸만 바뀌는 게 아니다.
표정이 바뀌고 태도가 바뀐다. 이건 돈 냄새랑 연결된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생기 있는 사람에게 기회를 준다. 관리된 몸은 신뢰처럼 보이고, 신뢰는 결국 돈이 된다.
은퇴 후 운동은 건강 취미가 아니다. 가장 보수적인 재테크다.
주식처럼 떨어질 일도 없고 부동산처럼 세금 걱정도 없다.
오늘 한 시간 운동이 5년 뒤 통장 잔고를 지켜준다.
이걸 아는 사람은 은퇴하고도 쉬지 않고 매일같이 운동을 하려 노력한다.
은퇴하고 난 후에도 결국 몸이 자산이라는 말, 나이 들수록 꼭 기억해야 하는 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니콜키크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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