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톰 크루즈 하면 떠오르는 게 뭔지 물어보면 대부분 미션 임파서블, 탑건같은 블록버스터 영화배우라고 이야기 할거예요.
그런데 나는 사이언톨로지라는 정체불명의 사이비종교를 믿는 이상한 배우라는 생각부터 듭니다.
사이언톨로지는 1950년대에 SF 소설가였던 L. 론 허버드라는 사람이 만든 종교예요. 여기서부터 벌써 웃음이 터지죠 ㅋㅋ
기독교는 예언자, 불교는 수행자, 그런데 사이언톨로지는 소설가.
게다가 허버드는 실제로 "종교 하나 만드는 게 돈 버는 데 최고다"라는 말을 했다고 하니 시작부터 사이비입니다. 그가 쓴 소설적 상상력이 종교 교리로 둔갑한 게 바로 사이언톨로지라는 겁니다.
교리를 들여다보면 더 황당합니다. 인간은 단순한 육체가 아니라 '테탄'이라는 영적 존재라는 게 핵심인데, 이게 원래 우주를 떠돌다 지구에 갇혀 인간 몸에 들어왔다나요.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황당한데 외계 행성 지도자 제누라는 캐릭터가 수십억의 영혼을 화산에 떨어뜨려서 지금의 인류가 됐다는 얘기까지 나오면, 이건 그냥 B급 SF 영화 줄거리잖아요.
이 종교가 그냥 이상한 데서 끝났으면 잊혔을 텐데, 톰 크루즈라는 초특급 스타가 여기에 푹 빠지면서 상황이 달라졌어요.
80년대에 전 부인 미미 로저스를 통해 입문했고, 이후엔 교회의 간판 신도가 됐죠. 사이언톨로지는 톰 크루즈를 마치 홍보대사처럼 내세웠고, 심지어 그의 연애와 결혼까지 개입했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니콜 키드먼, 케이티 홈즈 같은 전 부인들이 사이언톨로지와 갈등했다는 건 이미 유명한 스토리고, 케이티 홈즈가 아이를 종교에서 지키려고 이혼했다는 소문까지 있으니까요.

톰 크루즈 본인도 종교 때문에 여러 차례 이해하기 힘든 모습을 보여줬어요.
대표적으로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소파 위를 뛰어다니며 사랑을 외치던 장면이 있죠. 그냥 연애에 들뜬 거라기보다는 사이언톨로지식 자기 확신과 퍼포먼스 철학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있을 정도예요. 또 사이언톨로지가 정신과 치료를 강하게 반대하다 보니, 톰 크루즈도 대놓고 "우울증 약은 필요 없다, 운동과 의지로 극복해야 한다"라고 말했어요.
사이언톨로지는 단순히 교리만 이상한 게 아니라 운영 방식도 코미디스럽습니다.
정화라는 단계별 수행이 있는데, 단계가 올라갈수록 돈을 더 내야 하고 충성을 바쳐야 한다는 구조예요. 말하자면 '유료 레벨업 종교 버전'이죠. 사용하는 장비도 과학 장비라며 내세우지만, 사실은 거짓 기억을 심거나 전기 자극을 주는 방식의 세뇌라는 증언도 있어요. 허버드가 만든 대표작 '배틀필드 어스'는 나름 재밌게 읽혔지만 영화는 존 트라볼타 주연으로 망작이 됐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종교는 아직도 살아남았다는 거예요.
국제적으로 보면 미국에서는 정식 종교로 분류되긴 하지만, 워낙 기괴한 행적이 많아서 여전히 사이비로 불립니다. 영국, 캐나다, 호주 같은 영연방 국가나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종교로 인정받기도 했어요. 심지어 남아공에서는 사이언톨로지 방식으로 진행된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기도 한다니 기가 막히죠. 반면 프랑스 같은 나라에서는 이단 신흥종교로 규정해 사기, 공갈 등으로 처벌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사이언톨로지가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는 법적으로는 종교로 인정받았고, 또 톰 크루즈 같은 세계적인 스타가 적극적으로 신앙을 지키며 간판처럼 활동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거대한 헐리우드 스타 파워가 종교의 홍보 수단이 되어버린 셈이죠.
그래서 사람들은 톰 크루즈 영화를 보며 "저건 영화니까 가능하지"라고 웃지만, 정작 그의 종교 생활을 들여다보면 "저건 현실인데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세계에서 가장 잘 뛰어내리는 액션 스타가, 결국 뛰어내린 건 종교적 현실감각이었는지도 모르죠.
사이언톨로지는 황당한 교리, 돈으로 연결된 구조, 헐리우드 스타 파워가 합쳐져 아직도 버티고 있는 종교예요. 그 중심에 서 있는 톰 크루즈를 보면 현실이 영화보다 더 코미디 같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미국TODAY
인디애나YO
철이와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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