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푸른 초원과 카우보이를 떠올리지만, 사실 텍사스에는 고원지대(High Plains, Edwards Plateau, Trans-Pecos 등)라는 독특한 지형이 있습니다.
지도에서 텍사스 중서부와 서부로 가면 땅은 점점 평평하다 못해 건조하고 수풀이 듬성듬성 보이는 황량한 느낌이 듭니다.
도시에 사는 사람은 잘 체감 못 하지만, 실제로 고원지대는 사람이 살기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우선 해발 높이를 보면 텍사스 고원은 1,500~2,500피트(450~760m) 수준이며, 서쪽으로 갈수록 더 올라가 3,000~4,000피트(900~1,200m)까지 도달합니다.
텍사스 가장 높은 곳인 Guadalupe Peak는 8,749피트(2667m)나 됩니다. 고도가 높아지면 공기가 건조해지고 기온 차가 커집니다. 낮에는 볕이 뜨겁지만 밤에는 기온이 확 떨어집니다. 여름엔 100도(섭씨 37도) 넘게 올라가고, 겨울엔 영하로 내려가기도 하는데 이 극단적인 기온 변화가 생활을 어렵게 만듭니다.
비도 많이 오지 않습니다. 연 강수량이 10~20인치(250~500mm) 수준인 지역도 허다합니다. 비가 안 오면 땅이 굳고 가축을 키우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고원지대는 농사보다 방목이 더 발달했습니다.
초원이라 풀만 자라는 땅에 물을 대서 곡식을 키우려면 비용이 많이 들고, 지하수도 깊이 내려가야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텍사스에서 물은 정말 귀한 자원이고, 특히 고원지대에선 물이 생명선입니다. 우물 하나 파는 데 수천 피트까지 내려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식생도 독특합니다. 삼나무(Juniper), 메스키트(Mesquite), 선인장류가 지배하고, 초원에는 바람에 흔들리는 버팔로그라스가 듬성하게 깔립니다. 이 풍경을 보면 사람이 살기보단 소나 야생동물이 사는 땅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규모 주거지가 형성되기 어렵고, 도시 간 거리가 멀어 차를 오래 몰아야 합니다. 텍사스 서부를 여행해보면 1시간 동안 마을 하나 안 보일 정도로 한적하기도 합니다.
산도 있지만 '바위가 드러난 언덕' 같은 풍경이 흔하고, 동굴과 절벽이 많아 탐험가들에겐 천국 같은 곳입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는 불편한 요소입니다. 바람이 세고 토질이 단단해 농업 기반을 만들기 어렵고, 기후가 거칠어 정착에 도전이 필요합니다.
텍사스 고원지대는 도시에서 볼 수 없는 별빛이 쏟아지고,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과 적막한 풍경은 묘한 감동을 줍니다. 사람 손이 덜 타 자연이 살아 있고, 국립공원과 주립공원이 많아 캠핑·트레킹·암벽 등반이 인기입니다. 빅벤드 국립공원 같은 곳은 황량하지만 압도적인 스케일로 여행객을 사로잡습니다.
결론적으로 텍사스 고원지대는 높고 건조하며 사람이 살기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자연은 거칠고 아름답고, 도시와 완전히 다른 텍사스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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