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벌새는 진짜 신기하고 매력적인 새예요. 크기는 손바닥에 올릴 정도로 작고, 날개를 정말 빠르게 흔드는 게 특징인데요. 초당 50번 이상 날갯짓을 해서 공중에 딱 멈춰 있는 모습이 정말 귀엽답니다.
미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벌새 중에 루비목 벌새라는 애가 있는데, 수컷은 목에 붉은 깃털이 있어서 딱 보면 알아볼 수 있어요. 동부랑 중서부 쪽에서 흔히 보이고, 여름에 주로 나타난대요. 그리고 안나 벌새는 서부,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얘네는 사계절 내내 활동해서 더 친근한 느낌이 들어요. 깃털이 초록빛이라 햇빛에 비치면 엄청 예쁘죠.
벌새들은 꽃의 꿀을 주로 먹는데, 작은 곤충도 먹어요. 먹이를 찾을 때 기억력이 좋아서, 전에 갔던 꽃이나 급식기를 기억하고 다시 찾아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람들이 정원에 빨간 급식기를 두거나 꽃을 심어서 벌새를 유인하기도 해요. 벌새가 좋아하는 건 빨간색! 그래서 정원에 붉은 꽃이 많으면 벌새를 쉽게 볼 수 있어요.
날아다니는 모습도 멋지지만, 둥지도 되게 귀여워요. 나뭇가지에 작고 조그맣게 둥지를 틀고, 거기에 알을 두 개 정도 낳아요. 알도 새끼도 정말 작은데, 보는 순간 입꼬리가 절로 올라가요.
미국에서 벌새는 거의 모든 주에서 발견되지만, 종마다 선호하는 서식지가 달라요. 주요 서식 주를 지역별로 나눠볼게요!
서부 지역
- 캘리포니아: 벌새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다양하게 서식해요. 특히 안나 벌새가 대표적이고, 연중 내내 볼 수 있답니다.
- 애리조나: 남서부의 사막 지역이지만 꽃이 많아서 검은턱 벌새, 브로드빌 벌새 등이 자주 찾아와요.
- 오리건, 워싱턴: 북서부 지역에도 꽃이 풍부한 여름철에 벌새들이 많이 찾아와요.
중서부 지역
- 텍사스: 봄과 가을철 이주하는 벌새들이 지나가는 주요 경로라 루비목 벌새와 다양한 종이 관찰돼요.
- 콜로라도: 고산 지대에서 여름철 브로드테일 벌새를 자주 볼 수 있어요.
- 캔자스, 네브래스카: 초원과 숲 지역에서 루비목 벌새가 여름에 번식하러 옵니다.
동부 및 남동부 지역
- 플로리다: 겨울철에도 벌새를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주 중 하나로, 특히 루비목 벌새가 많이 찾아와요.
-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남동부의 따뜻한 날씨와 풍부한 꽃 덕분에 루비목 벌새가 많이 서식합니다.
- 버지니아, 메릴랜드: 여름철에 산림과 정원에서 루비목 벌새를 흔히 볼 수 있어요.
북동부 지역
- 뉴욕, 펜실베이니아, 뉴잉글랜드: 주로 여름철에 벌새들이 찾아오는데, 대표적으로 루비목 벌새가 활동적이에요.
알래스카
- 놀랍게도 루피너스 벌새(Rufous Hummingbird) 같은 종은 여름철에 알래스카까지 올라가 번식하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