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주유소 운영한다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기름 팔아서 돈 잘 벌겠네”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기름에서 남는 돈은 정말 적어요.
주유소에서 기름 한 갤런 팔면, 순이익이 보통 5센트에서 15센트 정도밖에 안 남아요.
왜냐면 정유사에서 사오는 비용도 있고, 세금도 많고, 지역마다 가격 경쟁도 치열하거든요. 그래서 기름만 팔아서 돈 벌기는 어렵고, 부가적인 비즈니스가 훨씬 중요해요.
예를 들어, 주유소 안에 있는 편의점 있잖아요?
거기서 담배, 커피, 간식, 복권 같은 걸 팔아서 마진을 챙겨요.
이런 건 보통 30~50%까지 마진이 생기니까 수익에 훨씬 도움이 돼요.
또 어떤 주유소는 셀프 세차장이나 자동 세차기, 정비소, 오일 교환 서비스 같은 걸 붙여서 돈을 벌어요.
이건 설치비나 인건비만 잘 조절하면 고정적으로 수익이 들어오거든요.
그리고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부분인데, ATM기기, 타이어 공기 넣는 기계 같은 데서도 수수료가 꽤 들어와요.
실제로 주유소 하나 운영하면 순이익은 진짜 다양해요.
지역이나 규모에 따라 다르긴 한데, 편의점과 세차장이 같이 있는 중형급 주유소 기준으로 보면,
1년에 10만~30만 달러 정도 순이익이 나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대형 체인처럼 운영하면 그 이상도 가능하고요.
그럼 전망은 어떨까요?
요즘 전기차가 늘어나고 있어서 “주유소 망하는 거 아냐?” 하는 말도 많은데, 그건 너무 극단적인 시각이고요.
앞으로는 주유소도 그냥 기름만 파는 공간이 아니라, 전기차 충전소 + 편의점 + 생활 플랫폼으로 바뀌어 갈 거예요.
실제로 미국의 몇몇 대형 주유소들은 이미 충전소랑 세차장, 커피 전문점, 택배 수령함까지 갖춰서 복합 공간처럼 만들고 있어요.
기름 팔아서 돈 버는 시대는 이미 끝났고, 주유소도 이제 종합 생활 매장이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어요.
운영만 잘 하면 안정적인 수익은 가능하지만, 지역, 입지, 부가 서비스 유무가 수익의 절반 이상을 결정한다고 보면 돼요.
초기 투자비용은 좀 크지만,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보고 운영하는 사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