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사인은 글자 하나하나가 높이 45 피트(13.7 m), 폭 31~39 피트에 달합니다. ‘H’에서 ‘D’까지 나란히 세우면 총 길이가 약 450 피트(137 m)에 이르니, 미식축구 경기장을 거의 가로지르는 셈이죠.
1923년 원형은 목재·주석판으로 만들었지만 1978년 전면 철골 구조로 교체돼 지금도 당당히 로스앤젤레스 하늘을 수놓고 있습니다.
“얼마나 가까이 갈 수 있을까?”
사인을 ‘등 뒤’에서 볼 수 있는 Mt Lee 정상(해발 521 m)이 공식적으로 허용되는 최단 접근점입니다. 마지막 구간인 Mt Lee Drive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면 보안 울타리 바로 뒤까지 다가갈 수 있는데, 펜스와 철골 사이 거리는 대략 15~20 m 남짓. CCTV·센서가 24시간 작동하므로 울타리 안쪽으로는 절대 진입이 불가합니다.
‘인증샷’ 찍기 좋은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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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 헐리우드 파크: 사인까지 직선 0.6 마일. 잔디밭·놀이터가 있어 삼각대 세우기 편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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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피스 천문대 전망 데크: 야경과 함께 담기 최고, 다만 망원렌즈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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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 하이랜드 센터 4층 전망대: 지하철 레드라인과 바로 연결돼 대중교통 접근성 굿!
이 세 곳은 인근 주민 민원과 무관해 24시간 출입이 자유롭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정상까지 가는 세 가지 인기 루트
브러시 캐니언(Brush Canyon) 트레일
6.4 마일·고도 +320 m, 브론슨 동굴을 지나 비교적 완만, 주차 공간 여유
인스데일(Innsdale) ↔ Mt Lee 드라이브
4.4 마일·고도 +280 m, 그리피스 파크 북사면 숲길→포장도로 연결, 그늘 많음
홀리리지(Hollyridge) 트레일
3.5 마일·고도 +230 m, 가장 짧지만 최근 출입 통제 변동 잦아 사전 확인 필수
방문 꿀팁 & 최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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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아워(일출 직후·일몰 1시간 전)가 가장 선명한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시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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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엔 오후 3시 이후 그리피스 파크 입구 차량 행렬이 길어지니, 대중교통+도보 조합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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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100주년을 맞아 2023년 가을 새 도색을 완료해 지금이 가장 ‘하얗게 빛나는’ 시기!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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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촬영은 전면 금지—적발 시 최대 $1,000 벌금이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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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위험이 큰 지역이니 흡연·취사는 절대 NO, 반려견은 2 m이하 리드 필수입니다.
LA 여행 중 하얀 글자가 반짝이는 산등성이가 눈에 들어온다면, 잠시 시간을 내 Mt Lee 정상까지 올라가 보세요.
발아래로 펼쳐지는 도시 전경과 거대한 ‘HOLLYWOOD’ 글자가 선사하는 벅찬 감동은, 사진보다 훨씬 더 생생하게 기억 속에 남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