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LA에서 남동쪽으로 약 2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다우니(Downey)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역사가 깊으면서도 일상과 관광이 적절히 어우러진 도시 중 하나예요. 처음 듣는 분들은 “어디지?” 싶을 수 있지만, 알고 보면 우주 탐사 역사부터 맛집까지, 꽤 흥미로운 포인트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답니다.

  1. 맥도날드의 역사적 현장
    다우니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맥도날드’ 매장이 있어요. 지금도 실제 영업 중인데, 처음 이곳을 보면 “이게 진짜 맥도날드 맞아?” 싶을 정도로 레트로한 간판과 분위기가 남다르죠. 패스트푸드의 역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독특한 장소이니, 호기심 반 추억 반으로 한 번쯤 들러볼 만해요.

  2. 우주 탐사와 콜럼비아 메모리얼 스페이스 센터(Columbia Memorial Space Center)
    다우니는 과거 NASA가 우주선과 우주 프로그램 관련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하던 지역 중 하나로, 이곳에서 아폴로 프로그램 등 역사적인 프로젝트가 진행됐어요. 그 흔적이 남아 있는 콜럼비아 메모리얼 스페이스 센터에서는 우주 탐사와 관련된 전시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는데, 어린이들과 함께 가면 더욱 재밌게 배우고 놀 수 있는 곳이에요.

  3. 다우니 극장(Downey Theatre)과 문화생활
    우주나 햄버거만 있는 곳이 아니에요. 다우니 극장에선 연중 다양한 공연과 행사들이 열리는데, 발레·뮤지컬부터 콘서트까지 장르가 다양해요. 규모가 엄청나진 않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아담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고, 지역 문화를 체험하기에도 좋답니다.

  4. Stonewood Center에서 쇼핑하기
    다우니 주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쇼핑몰 중 하나는 스톤우드 센터(Stonewood Center). 옷가게, 전자제품 매장, 식당과 카페 등이 모여 있어서 주말 오후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아요. 특별히 여행 코스로 삼을 만한 초대형 쇼핑몰은 아니지만, 현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살짝 엿볼 수 있는 곳이에요.

  5. 맛집과 베이커리, 특히 포르토스(Porto’s Bakery & Cafe)
    다우니에 오셨다면 쿠바식 빵과 페이스트리로 유명한 포르토스 베이커리를 놓칠 수 없죠. 고소하고 부드러운 치즈롤, 크로켓, 샌드위치부터 라떼까지 줄 서서 먹을 만큼 인기예요. 현지인들도 출출할 때마다 즐겨 찾는 핫스팟이라 식사 시간이 아니라도 간식 삼아 들러보면 만족도가 매우 높아요.

  6. 편리한 위치와 주거 환경
    다우니는 LA 시내나 디즈니랜드가 있는 애너하임까지도 차로 20~30분 정도로 꽤 가깝고, 주요 프리웨이(5번, 105번 등)가 지나가서 이동이 편리해요. 한인타운이나 다른 지역과도 멀지 않아서, 장기 여행 또는 출장 중 숙소를 잡는 분들도 많아요. 주택가 분위기는 조용하고 안정된 느낌이라 “미국 교외 생활”을 체험하기에 좋습니다.

  7. 알아두면 좋은 팁

    • 자동차 이용이 일반적이지만, 버스나 메트로를 이용해 LA 시내로 갈 수도 있어요. 다만 LA 전체적으로 대중교통이 편리한 편은 아니니, 시간 여유를 두고 움직이시는 게 좋아요.
    • 낮에는 따뜻해도 저녁에는 기온이 확 떨어질 때가 많으니, 겉옷을 챙기는 게 안전해요.
    • 미국 소도시 느낌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길거리를 잠깐이라도 걸어보세요. 현지 주민들의 편안한 일상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답니다.

정리하자면, 다우니는 “특별한 랜드마크가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소박하면서도 ‘미국 중소 도시’의 매력이 살아 있는 곳이에요. 패스트푸드 역사, 우주 탐사, 그리고 현지인들의 생활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한적하면서도 의외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LA 근교 여행 루트에 여유가 있으시다면, 한번쯤 다우니를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