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진짜 비행기표 값이 언제 어떻게 구입하느냐에 따라서 가격차이가 진짜 많이납니다.

LA에서 뉴욕 왕복이 싸게는 $400에 살수도 있는데, 급하게 당일에 사면 1,800불  넘는 비싼 표밖에 없어요.

같은 비행기 표 값이 $400에서 $1,800까지 무려 $1400 차이가 나는 것이죠.

그래서 평소에 Kayak.com같은 사이트에서 비행기표 정보를 파악하고 있어야 바가지를 쓰는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 비결,  제가 알려드립니다. 일단 기본은 비행기 타기 21일~30일 전에 가격을 알아 보는겁니다.

Kayak, Google Flights, Hopper 같은 플랫폼들 보면 가격 추이 분석해주잖아요.

이때가 보통 항공사들이 '남은 좌석 할인' 전략 쓰는 시점이에요.

너무 일찍 사면? 얼리버드가 아니라 얼빠진 버드 되는 거고요.

너무 늦으면? 남은 건 화장실 쪽 자리라서 코가 마비될때가지 냄세로 고생하거나, 환승 2-3번 하는 10시간 넘게 가는 티켓뿐이죠.

그래서 제가 쓰는 전략은 이거예요. 출발 3~4주 전부터 알람 걸기 – Kayak이나 Google Flights에 가격 추적 기능 넣어두세요.

화~수요일 결제 – 진짜 이상하게도 화요일 새벽에 가격이 뚝 떨어질 때가 많아요.

항공사들이 주말 정산하고 티켓 정리하는 시간이라 그렇다더군요.


그리고 시간이 허락된다면! 환승도 여행입니다

이건 시간 좀 있는 사람들한테만 해당됩니다. 저처럼 시간 많은스타일한테는 꿀팁이죠.

예를 들어 LA에서 뉴욕 가는 편도는 논스탑 350불인데, 덴버나 시카고 환승 넣으면 180불짜리가 있어요.

여기서 환승시간이 5시간 이상? 전 환승공항에서 밖으로 그냥 나갑니다.

우버 타고 시내 나가서 빠르게 커피 한 잔 하고 랜드마크앞에서 사진 찍고 구경하다가 공항 복귀해요.

작년인가... 시카고 공항에서 6시간 환승대기 시간에 우버 타고 나가서 밀레니엄 파크 관광명소 시카고 콩, 클라우드 게이트 보고 시카고 핫도그 하나 먹고 왔습니다. 비행기 170불짜리였어요. 200불 싸게탓고, 거기에 처음가본 시카고 여행 하나 더 한 셈이죠.

이거 Kayak에서 "Multi-city" 옵션 쓰면 더 창의적인 경로도 짤 수 있어요.

예를 들어 LA → 샌안토니오 → 마이애미. 샌안토니오 8시간 머물면서 리버워크 걷고, 팁 하나 주자면, 짐은 공항 짐보관소에 맡기면 편해요. 공항마다 요즘 그런 서비스 많습니다.

Spirit, Frontier, Allegiant... 싸긴 싼데 이 친구들은 항공권은 싸게 팔고, 짐은 별도입니다.

작은 백팩 하나로도 추가 요금 받는 데가 있으니, 티켓 예매할 때 총 비용 꼭 확인하세요.

큰 도시들엔 공항이 2-3개씩 있잖아요? 예를 들어 뉴욕은 JFK, LGA, EWR. LAX 대신 Burbank에서 출발하거나, DFW 대신 Love Field 출발해보세요.

때때로 가격 차이가 100불씩 나기도 해요. Kayak은 자동으로 여러 공항을 검색해주니까 그냥 냅두고 비교하면 됩니다.

비행기표 싸게 사는 건 결국 정보전이고, 약간의 전략도 필요합니다.

남들 직항 타고 갈 때, 저는 환승도 하고 구경도 하고 싸게 가서 그 돈으로 맛있는 로컬음식도도 사먹어요.

시간 있고, 눈치 있고, 약간의 배짱만 있다면 – 비행기표는 언제나 싸게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