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의회가 마침내 공항에서 TSA 직원 월급 놓고 질질 끌던 DHS 셧다운을 끝냈습니다.
무려 76일. 역대 최장 기록입니다.
박수라도 쳐야 할까하다가 76일 동안 이들의 정치싸움으로 휴스턴 공항에서 기다리던 여행자들 생각하면 저도 열받습니다.
그리고 월급 밀리고 일한 공무원들 생각해도 화가 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멀쩡하게 TSA 체크 포인트 일하고도 월급날 돈을 못받으니까 우버라도 해서 돈을 벌어야 했다고 하네요.
2026년 2월 14일에 시작된 이 셧다운은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요원들이 미국 시민 두 명을 사살한 사건에서 출발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민 단속 요원들에 대한 가드레일을 요구했고 공화당은 거부했습니다.
그렇게 76일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에 TSA 직원들은 무급으로 일하다가 결국 줄줄이 그만뒀고 공항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휴스턴 보안 검색 줄이 2-4 시간씩 늘어졌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저는 정치라는 게 결국 민중의 소중한 시간을 손해보게 하는 시스템이라는걸 새삼 확인했습니다.
재미있는 건 ICE와 Border Patrol 일부는 셧다운 내내 정상 운영됐습니다. 트럼프의 "Big Beautiful Bill"에서 돈이 따로 나왔거든요.
TSA 요원은 월급 못 받아서 부업 뛰는데, 이민 단속 요원은 정시에 월급 받으면서 일했다는 얘깁니다.
이게 우연일 리 없습니다. 정부가 무엇을 우선순위로 두는지 셧다운만큼 정직하게 보여주는 것도 없습니다.
비행기 타는 시민의 안전보다 이민자 단속이 더 중요하다, 이게 결론입니다.
그리고 통과된 법안. 민주당이 그렇게 요구하던 "단속요원들이 업무중 마스크 쓰지 말라"는 조항은 결국 빠졌습니다.
국민들의 불편과 TSA 의 월급을 놓고 76일을 버텼는데 핵심 요구는 못 받아냈다는 뜻입니다.
다만 민주당 입장에서 무엇을 위해 버텼고, 무엇을 얻었는지 정리해보면 답이 영 시원치 않습니다.
공화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긴 것처럼 보이지만, TSA 마비로 인한 공항 대란의 이미지는 한동안 따라다닐 겁니다.
거기에 이민 단속에 700억 달러를 추가로 밀어넣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했으니 "우리는 시민 편의보다 단속이 우선"이라는 메시지가 너무 선명합니다.
이걸 정치적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이 뉴스를 보면서 가장 씁쓸한 건 이겁니다.
76일 동안 진짜로 손해 본 사람들은 정치인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무급으로 일한 TSA 직원, 줄에서 비행기 놓친 승객, 부업 뛰다 본업 그만둔 사람들. 이들의 시간과 생계가 협상 카드로 쓰였습니다.
그리고 협상이 끝나면 정치인들은 다시 카메라 앞에 서서 악수할겁니다. 다음 셧다운까지는요.


미국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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