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오후 Houston 북서쪽 하늘에서 갑자기 굉음이 울렸어요.
처음엔 천둥인가 했는데, 뉴스 보니 1톤짜리 운석이 시속 35,000마일 속도로 대기권을 돌입하면서 생긴 sonic boom이었던 거예요.
Stagecoach에서 처음 목격됐고, Houston 북쪽 Bammel 상공 29마일 지점에서 산산조각 났다고 NASA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에너지 규모가 TNT 26톤에 해당한다고 하는데, 어제오늘 일이 아닌 허리케인 시즌이다 뭐다 익숙해진 Houston 생활이지만 이건 좀 스케일이 다른 얘기거든요.
Cypress Station 사시는 Sherrie James라는 분은 그날 욕실에 있다가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딸 방에서 큰 충격음을 들었대요. 달려가 보니 지붕에 구멍이 뚫려 있고, 딸 침대 바로 옆 바닥에 새까맣고 묵직한 돌 하나가 떨어져 있었던 거죠.
NASA가 현재 실제 운석 인지 확인 중이지만, 색깔이며 무게감, 표면 질감을 보면 거의 틀림없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에요.
Champion Forest, Cypresswood, Bammel Road, 그리고 I-45 경계선 부근까지 조각들이 광범위하게 흩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요.
솔직히 처음 이 소식 접했을 때 "설마 진짜 우리 동네에?" 싶었어요.
총기 사건 뉴스는 어느 정도 무감각해진 면이 있잖아요. 그런데 하늘에서 운석이 떨어진다는 건 완전히 차원이 다른 이야기예요. 허리케인은 대피 루트라도 있고, 치안은 동네를 골라서 어느 정도 피해갈 수 있지만, meteorite는 말 그대로 날벼락이잖아요. 피할 방도가 없는 거거든요. 그 무게감이 꽤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운석 조각을 가지고 있으면 얼마나 될까 궁금해서 찾아봤는데요, 일반적인 chondrite(석질 운석)의 시장가는 그램당 $0.50에서 $5 수준이에요. 희귀한 lunar meteorite나 Martian meteorite는 그램당 $500에서 $1,000 이상까지 호가하기도 하고요.
Cypress Station에 떨어진 게 1톤짜리가 분열된 조각들이라면, 크기에 따라 수천 달러에서 수만 달러짜리 돌덩이가 동네 마당 여기저기 흩어진 셈이에요.
Sherrie James 집 지붕 수리비는 최소 $3,000~$5,000 이상 나올 텐데, 그게 confirmed meteorite로 판명되면 집수리 하고도 이득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죠.
이미 SNS에는 "내 마당에서 검은 돌 발견했다"는 포스팅이 쏟아지고 있어요.
NASA의 ARES 팀이 운석 낙하 추정 구역을 공개하면서, 검은색에 묵직하고 자석에 반응하면 일단 신고하라고 권고하고 있거든요. 문제는 벌써 treasure hunter들이 남의 사유지에 무단 진입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는 거예요.
Texas 법에 따르면 자기 땅에 떨어진 운석의 소유권은 토지 소유자한테 있으니, 허락 없이 들어가는 건 불법 침입이에요.
운석 욕심에 전과 기록 남기는 건 좀 어리석은 선택이잖아요.
재미있는 건 NASA Johnson Space Center가 바로 Houston에 있다는 사실이에요.
우주 탐사를 연구하는 기관 코앞에 실제 우주 물질이 날아온 거잖아요. 전 세계적으로 사람 사는 집 안에 meteorite가 직접 들어온 confirmed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거든요.
그 의미에서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꽤 역사적인 순간일 수 있어요.
살다 보면 상상도 못 한 일이 벌어지는 게 Houston 생활인 것 같아요.
허리케인, 총기, 이제 운석까지. 그래도 지구에 잠깐 들렀다 간 우주 손님이니 나쁘게만 볼 건 아닌 것 같고요.
조각이라도 하나 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역시 Texas 기질인가요.
오늘 저녁엔 이 기념으로 backyard에서 brisket이라도 한 판 올리고 하늘이나 계속 쳐다볼까 합니다.








Illinois Mom | 
QUODUO NEWS | 
신나는 에프엠 라디오 | 
오늘은 짜장 요리사 | 
이세상 모든 이야기 | 
4 Runner x100 | 
action blog 101 | 
텍사스 이주 이야기 | 

살기좋은 동네, 부촌 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