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가 알려주는 진짜 코울슬로, 발효시켜 먹으면 달라요 - Seattle - 1

코울슬로(Coleslaw)하면 보통 마요네즈 잔뜩 넣어서 치킨먹을때 사이드로 먹는 달달한 샐러드 라고 아시는 분들이 많죠.

그런데 그거 말고 진짜 제대로 된 건 발효 코울슬로예요.

새콤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며 햄버거, 샌드위치 등의 속재료로 쓰입니다.

이걸 한 번 만들어 놓으면 발효되면서 맛이 더 깊어지고 냉장고 열 때마다 자꾸 손이 가는 그런 반찬이에요.

재료는 아주 간단해요. 양배추 한 통, 당근 하나, 소금 한 큰술 정도면 돼요.

취향에 따라 마늘 조금이나 통후추, 딜 같은 거 넣어도 향이 훨씬 좋아요.

중요한 건 소금 비율이에요. 채소 무게의 2% 정도가 딱 좋아요. 너무 적으면 발효가 잘 안 되고, 많으면 너무 짜져요.

먼저 양배추랑 당근을 최대한 얇게 썰어주세요. 그 다음에 소금을 뿌리고 손으로 5분에서 10분 정도 조물조물 주물러 주세요.

이 과정이 제일 중요한게 채소에서 물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국물이 생겨요. 이제 유리병에 꾹꾹 눌러 담아주세요.

공기 안 들어가게 최대한 눌러야 해요. 채소가 국물 아래로 완전히 잠겨야 해요.

위로 뜨면 곰팡이 생길 수 있으니까 꼭 눌러주세요. 필요하면 작은 접시나 무게추 올려도 좋아요.

아줌마가 알려주는 진짜 코울슬로, 발효시켜 먹으면 달라요 - Seattle - 2

뚜껑은 꽉 닫지 말고 살짝만 덮어주세요. 숨 쉴 공간이 있어야 발효가 돼요.

실온에 2~3일 정도 두면 기포 올라오고 시큼한 향이 나기 시작해요.

중간에 맛 한 번 보시고 "아 이 정도면 딱이다" 싶을 때 냉장고로 넣으시면 돼요.

이게 왜 마요네즈 코울슬로보다 좋냐면요, 일단 장에 좋아요. 발효되면서 좋은 균이 살아있거든요.

그냥 샐러드가 아니라 몸에 도움 되는 음식이에요.

그리고 소화가 훨씬 편해요. 양배추가 발효되면서 부드러워져서 속이 부담이 없어요.

맛도 마요네즈처럼 느끼한 게 아니라 시원하고 깔끔하게 입 안을 정리해줘요.

솔직히 마요네즈 코울슬로는 처음엔 맛있는데 금방 질려요. 근데 이 발효 코울슬로는 먹을수록 더 생각나요.

고기 먹을 때 같이 먹으면 진짜 딱이에요. 삼겹살, 치킨, 샌드위치 어디든 잘 어울려요.

결국 차이는 그냥  바로 먹느냐, 아니면 시간을 들여서 제대로 만들어 먹느냐예요.

한 번 해보시면 김치처럼 왜 이걸 계속 만들어 먹는지 바로 아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