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 시아파와 수니파, 도대체 왜 갈라졌을까요? - Seattle - 1

이슬람 이야기를 하다 보면 꼭 등장하는 단어가 있어요. 바로 시아파와 수니파라는 말이에요. 뉴스에서 중동 분쟁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이 두 단어가 나오는데요. 막상 왜 갈라졌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는 그냥 종교가 달라서 그런가 보다 했었거든요. 그런데 조금 찾아보니까 이야기가 꽤 오래된 역사에서 시작된 거더라고요.

이 갈등의 시작은 7세기로 올라가요. 이슬람을 만든 Muhammad가 632년에 세상을 떠난 뒤에 문제가 하나 생겼다고 해요. 바로 다음 지도자를 누가 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어요. 당시 이슬람 사회는 종교와 정치가 따로 떨어져 있는 구조가 아니었다고 해요. 그래서 지도자가 누구냐는 문제가 단순한 종교 문제를 넘어서 사회 전체의 권력을 결정하는 일이었다는 거죠.

먼저 많은 사람들은 공동체가 합의해서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해요. 그래서 Muhammad의 가까운 동료였던 Abu Bakr가 첫 번째 칼리프로 선출됐다고 합니다. 이 흐름이 지금의 수니파로 이어진 거라고 해요. 수니파는 공동체의 전통과 합의를 중요하게 보는 쪽이라고 하더라고요. 현재 전 세계 무슬림의 약 85에서 90퍼센트 정도가 수니파라고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그 사람들은 Muhammad의 혈통이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믿었다고 해요. 그래서 Muhammad의 사촌이자 사위였던 Ali가 정당한 후계자라고 주장했어요. 이 흐름이 시아파라고 합니다. 시아라는 말 자체도 원래 알리의 당파라는 의미에서 시작된 말이라고 해요.

처음에는 그냥 정치적인 의견 차이였다고 하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종교적인 차이까지 점점 커지게 됐다고 해요. 특히 680년에 있었던 카르발라 전투라는 사건이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Ali의 아들 Husayn이 당시 권력과 싸우다가 전사했는데요. 이 사건이 시아파에게는 굉장히 큰 의미를 갖게 됐다고 해요. 시아파에서는 Husayn을 순교자로 기억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이 사건을 기리는 의식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분열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거라고 해요. 오늘날 수니파는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이집트,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에 많이 있고요. 시아파는 이란, 이라크 일부, 아제르바이잔, 바레인 등에 많이 분포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란은 시아파 중심 국가로 유명하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어느 쪽이 테러를 더 많이 하느냐 하는 질문이에요. 그런데 이 부분은 조금 조심해서 봐야 한다고 해요. 종파 자체가 테러를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다만 최근 수십 년 동안 국제 뉴스에 등장했던 테러 조직들을 보면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해요. 예를 들면 Al-Qaeda나 Islamic State 같은 조직들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조직들도 수니파 전체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요. 수니파 내부에서도 극단적인 소수 세력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시아파 쪽에도 무장 조직이 있다고 해요. 예를 들면 레바논의 Hezbollah 같은 단체가 있다고 합니다. 이 역시 종교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지역 정치와 전쟁 상황 속에서 등장한 조직이라고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결국 중요한 점은 전 세계 무슬림 인구가 약 20억 명 가까이 된다는 사실이라고 해요. 그런데 테러 조직에 속한 사람들은 그중 극히 일부라는 거죠. 대부분의 무슬림은 평범하게 일하고 가족을 돌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시아파냐 수니파냐 하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치 상황이나 전쟁, 외세 개입, 지역 갈등 같은 요소라고 하는 설명이 많다고 해요. 종교 차이가 갈등의 한 요소일 수는 있지만 실제 폭력이나 테러의 원인은 훨씬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거죠.

정리해 보면 시아파와 수니파의 차이는 원래 지도자를 누구로 보느냐 하는 문제에서 시작된 역사적 분열이라고 합니다. 그 이후 정치와 종교가 서로 얽히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거라고 해요. 그래서 중동 정치에도 계속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아요.

생각해 보면 참 흥미로운 이야기인 것 같아요. 1400년이 넘는 오래된 갈등인데도 지금 국제 뉴스의 배경으로 계속 등장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중동 뉴스를 이해하려면 시아파와 수니파 이야기를 한 번쯤은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