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에서 "가격이 싼 집"을 찾는 것은 사실 쉽지 않다.

하와이는 미국에서도 집값이 가장 비싼 지역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호놀룰루 평균 주택 가격은 약 75만 달러 이상 수준이고 미국 도시 중에서 상위권 고가 시장으로 분류된다.

렌트 역시 만만치 않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호놀룰루 중간 월세는 약 2,850달러 수준으로 나타난다.

그래도 몇 가지 방법을 알면 생각보다 현실적인 선택지를 찾을 수 있다.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선택이다. 호놀룰루에서도 동네에 따라 가격 차이가 꽤 크다.

관광 중심지인 와이키키나 카할라 같은 지역은 집값이 매우 높다.

반면 카이무키, 마노아, 카네오헤 같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비싼 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관광객이 몰리는 해변 바로 앞 지역을 피하면 가격이 꽤 내려가는 경우가 있다. 현지 사람들은 "바다에서 몇 블록만 떨어져도 가격이 확 내려간다"고 말한다.

두 번째는 콘도와 오래된 아파트를 보는 방법이다. 호놀룰루에는 1960~1980년대에 지어진 'walk-up apartment'가 꽤 많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2~3층 아파트들이다. 이런 건물은 시설이 최신은 아니지만 렌트가 비교적 낮은 편이다.

세 번째는 렌트 시기다. 호놀룰루에서도 집을 구하기 좋은 시즌이 따로 있다. 일반적으로 관광과 이사 시즌이 끝나는 9월이나 12월 무렵이 비교적 유리한 시기다. 이때는 경쟁이 줄어들고 집주인이 가격 협상을 하는 경우도 있다.

네 번째는 로컬 네트워크 활용이다. 하와이에서는 의외로 "입소문"이 중요하다. 온라인에 나오기 전에 이미 세입자가 정해지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현지 커뮤니티나 친구, 직장 네트워크를 통해 집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하와이 커뮤니티에서도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집 찾는다고 말하라"는 조언이 자주 나온다.

다섯 번째는 공공 또는 소득 제한 주택 프로그램이다. 하와이에는 중산층이나 저소득층을 위한 affordable housing 프로그램도 있다. 이런 주택은 일반 시장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제공되지만 소득 기준이 있다. 보통 지역 평균 소득의 30~80% 범위에 해당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기대치를 조정하는 것이다. 호놀룰루는 땅이 좁고 개발 가능한 공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공급이 항상 부족하다. 그 결과 지난 몇 년 동안 렌트 가격이 약 29% 상승하기도 했다.

하와이에서 집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시장 구조를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생각보다 현실적인 선택지를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