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쪽에서 집 사려면 최소한 이 정도는 알아둬야겠더라고.
여기저기 들은 소리 섞어서 정리해볼 테니, 가볍게 참고만 해봐.
첫째, 동네부터 잘 골라야 해. 캘리포니아 LA라 하면 비버리힐스, 말리부, 산타모니카, 팰리사이드 등 부티나고 비싼 동네 많잖아. 근데 거긴 말 그대로 억소리 나는 곳이니, 예산이 안되면...최소 200백만불 ㅋㅋㅋ 살펴볼 필요도 없어. 예산에 맞는 괜찮은 동네 많아. 예를 들어 글렌데일, 버뱅크, 파사데나, 토런스 쪽.. 물론 싼건 아닌데 그래도 덜 비싸니까.
둘째, 예산은 현실적으로 잡아야 한다. LA 집값이 워낙 비싸니까, 적어도 다운페이먼트 20%는 준비하는 게 마음 편해. 그래야 모기지 보험(Private Mortgage Insurance) 같은 것도 줄일 수 있거든. 금리도 잘 챙겨봐야 해. 요즘 그놈의 금리가 자꾸 왔다 갔다 하니까, 1% 차이도 몇십만 불 차이로 불어나니까 조심하라고.
셋째, 리얼터 잘 골라야 해. 다들 자기가 최고라고 말은 하지만, 실제론 세상에서 최고의 에이전트는 없어. 그냥 너랑 말 통하고, 너 사정 잘 이해해주는 사람이 최고야. 집 보여줄 때도, “이 집은 이런 장단점이 있다” 솔직하게 말해주는지 아닌지 잘 살펴보라고. 괜히 집 팔아먹으려고 좋은 얘기만 하는 사람은 믿지 마.
넷째, 집 보고 결정하기 전에 꼭 인스펙션(집 상태 점검) 받아야 한다. 미국은 집이 낡았는데도 겉만 번지르르해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어. 지붕, 배관, 전기, 곰팡이 같은 거 특히 잘 봐야 해. 인스펙션 비용이 몇백 불 들어가더라도, 나중에 2층에서 수도관 터져 집 고치느라 수만 불 쓰는 것보단 훨씬 낫잖아.
다섯째, HOA(주택 단지 관리비)나 재산세(Property Tax), 보험 같은 월 지출도 고려해야 한다. LA 같은 큰 도시일수록 재산세가 높은 편이고, 콘도 같은건 고급스러울수록 HOA가 무지 비쌀 가능성도 크지. 렌트를 주던 내가 살던 관리비 폭탄 맞으면 곤란하지 않겠어?
여섯째, 오퍼 넣을 때 협상도 중요하다.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경쟁이 심할 때가 많거든. 마음에 드는 집이 있으면 제때 오퍼 빨리 넣고, 그래도 너무 무리해서 금액 확 높이지 말라고. 이게 또 집값이 몇십만 불씩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니까, 뒤에 후회 안 남게 적당히 써야 해.
마지막으로, 본인이 얼마나 그 집에 오래 살 건지도 생각해봐야 돼. 짧게 살 거면 지금 시점에서 사는 게 이득인지, 차라리 렌트 살다가 더 지켜보는 게 나은지 따져보라고. LA는 워낙 지역별로 분위기가 다르고, 부동산 시장 흐름도 복잡하니까 말이야.
결국 핵심은 이거야. 본인 상황에 맞게 동네나 예산, 라이프스타일 등을 잘 맞춰보는 게 최고라는 거지.
집 한 번 사는 게 인생에서 큰 결정이잖아. 너무 서두르기보다는, 발품 팔면서 차근차근 확인해보고 좋은 기회가 보이면 그때 잡는 거야.
좋은 집 잘 구했으면 좋겠다. 행운 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