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티서리 치킨은 영어 "Rotisserie Chicken"을 그대로 옮긴 말인데, 여기서 Rotisserie는 '회전구이'를 뜻합니다.
즉, 로티서리 치킨은 닭을 꼬챙이에 꽂아 회전시키면서 굽는 방식으로 조리한 치킨을 말해요.
이 방식은 오븐 안에서 닭이 천천히 돌아가며 고르게 열을 받아 익게 되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조리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회전하면서 닭의 기름이 골고루 퍼지기 때문에 특별한 양념 없이도 풍미가 깊고 고소한 맛이 나죠.
로티서리 치킨의 역사를 이야기하려면, 사실 '닭'보다는 먼저 '로티서리(rotisserie)'라는 조리 방식의 역사를 살펴봐야 해요.
로티서리는 프랑스어에서 온 말로, 꼬챙이에 고기를 꽂아 불 위에서 회전시키며 굽는 방식을 뜻합니다. 중세 유럽의 성이나 귀족 저택에서는 큰 벽난로나 화덕 앞에 고기를 돌려 굽는 로티서리가 흔했고, 처음에는 하인이나 소년들이 손으로 꼬챙이를 돌렸습니다. 나중에는 물레방아나 톱니바퀴 장치, 심지어 개가 바퀴 안에서 달리며 꼬챙이를 돌리는 장치까지 등장했죠.
17~18세기 프랑스에서는 로티서리 전문점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닭이나 오리, 양고기를 꼬챙이에 돌려 구워 파는 가게였습니다. 이게 바로 오늘날 우리가 슈퍼마켓에서 흔히 보는 '로티서리 치킨'의 원형이에요.
산업혁명 이후에는 석탄, 가스, 전기를 이용한 자동 회전식 오븐이 개발되면서 로티서리 조리가 일반 가정과 식당으로 확산되었고, 치킨이 값싸고 대중적인 단백질로 자리 잡으면서 '로티서리 치킨'이 세계적인 음식으로 퍼졌습니다.
미국에서는 20세기 후반부터 슈퍼마켓들이 경쟁적으로 로티서리 치킨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1990년대 이후 대형마트와 창고형 매장에서 "저렴하고 간편한 한 끼"로 인기를 얻으면서 지금은 거의 모든 대형 마트에서 필수 상품이 되었죠. 그중에서도 코스트코의 4.99달러 로티서리 치킨은 '손해 보면서 파는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아, 로티서리 치킨 자체를 일종의 문화 아이콘으로 만들었습니다.
정리하자면, 로티서리 치킨은 중세 유럽 귀족들의 화덕 요리 → 프랑스의 로티서리 전문점 → 산업혁명 이후 대중화 → 20세기 슈퍼마켓의 간편식 → 회전구이 통닭 정도로 이해하면 가장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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