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그러니까 2004년쯤만 해도 칼리에서 사는 게 지금처럼 숨 막히진 않았어.

그때 아파트 월세? 평균적으로 한 $1,200 정도면 괜찮은 1베드룸 아파트 구할 수 있었지.

지금은? 같은 수준의 아파트 월세가 기본 $2,400은 넘어. 새로 진건 1베드가 $3,000 인게 기본이 되고 있다니까.

월세만 이렇게 오른 게 아니라 개스비도 난리야. 2004년에 휘발유 1갤런이 $3.30 정도였거든? 지금은 $5.00은 기본이야

차 없으면 살기 힘든 LA에서 이건 진짜 타격이 크지.

그리고 식료품도 얘기 안 할 수 없지. 우유 1갤런이 2004년엔 $2.50이었는데, 지금은 $4.00은 줘야 해.

그냥 장 보러 가면 $100 들고 가도 몇 개 못 사 오는 게 현실이야.

외식? 20년 전엔 괜찮은 레스토랑에서 두 사람이 $40 정도면 충분히 즐길 수 있었는데, 지금은 같은 메뉴에 $100은 훌쩍 넘지.

하다못해 패스트푸드도 올랐어.

그런데 문제는 이 물가 상승이 단순히 숫자만 높아진 게 아니라는 거야.

20년 전엔 월급으로 이 모든 걸 커버할 수 있었어.

하지만 지금은 월급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못 따라가고 있잖아.

그러니까 생활비 부담이 훨씬 더 커진 거지.

예전에 가장이 월 $5,000 정도 벌면 LA에서 꽤 괜찮게 살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 돈 벌면 정말 쪼개고 아끼고 빠듯하게 살아야 해.

게다가 LA는 주거비뿐만 아니라 전기세, 인터넷 같은 공과금도 미친 듯이 올라서 진짜 모든 게 비싸.

그러니까 LA에서 오래 살았던 사람들조차 "옛날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하면서 놀란다니까.

결론적으로, 20년 전의 LA랑 지금의 LA는 완전 다른 도시야.

2004년엔 "아, 여기 살 만하네" 이런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여기 어떻게 계속 살지?" 하고 고민하게 되는 수준이야.

그렇다고 다들 떠날 수도 없으니까 어떻게든 아등바등 버티고 있는 거지.

그러니까 만약 LA에서 살 계획이 있다면, 돈 진짜 넉넉히 준비해야 해.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왔다가 깜짝 놀라게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