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는 수도와 전력망에 연결되지 않고 자가 수도와 자가 발전으로 생활하는 지역들이 꽤 있다.
대표적인 곳이 알래스카와 텍사스 지역이라고. 물론 미국 각 주마다 인적이 드문 외곽 지역은 공공 수도관 자체가 없어서 우물 사용이 기본이고 전기는 발전기나 태양광을 함께 쓴다. 웨스트 버지니아 캔터키 지역에서도 자가 수도와 자가 발전을 많이들 쓴다고 들었다.
내가 사는 텍사스는 아무래도 땅크기가 한국보다 7배이상 크다보니까 한적한 지역의 랜치나 개인주택은 우물과 풍력 발전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주 전력망과 연결돼 있어도 정전이나 요금 문제를 대비해 독립형 시스템을 유지하는 집이 적지 않고 서부 텍사스는 바람이 좋아 소형 풍력 터빈이 흔한편.
자가 우물(Private Well), 텍사스에선 흔하다
미국 EPA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약 13%가 사설 우물(private well)로 생활용수를 해결하고 있다. 텍사스는 그 비율이 더 높다. Hill Country 쪽이나 웨스트 텍사스로 나가면 시 상수도가 연결 안 되는 지역이 훨씬 넓다. 달라스나 오스틴에서 차로 30분만 교외로 나가면 우물로 물 쓰는 집을 쉽게 볼 수 있다. 우물 하나 파는 데 보통 5천에서 1만5천 달러 정도가 든다. 텍사스는 지하수층이 깊은 편이라 비용이 좀 더 나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한번 파놓으면 월 수도요금이 $0이다. 사용량 제한도 당연히 없다. 마당에 물 뿌리든 수영장을 채우든 내 맘이다. 단점? 수질 검사는 전적으로 본인 책임이다. 정부가 대신 해주지 않는다. 펌프가 고장 나면 그날 바로 단수다. 내가 직접 업체 불러서 해결해야 한다.
자가 발전, Off-Grid의 세계
전력도 마찬가지다. 태양광 패널에 배터리 시스템을 갖춰서 완전한 off-grid 생활을 하는 가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텍사스는 일조량이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라 태양광 효율이 매우 높다. Tesla Powerwall 같은 가정용 배터리가 보급되면서 기술적 진입 장벽도 많이 낮아졌다. 초기 설치비용이 2만에서 5만 달러 수준이지만 매달 나가는 전기요금이 zero고, 여기에 연방 세금 공제(ITC)까지 받으면 장기적으로 ROI가 확실히 나온다.
정화조(Septic System)까지 갖추면 완전 자급자족
물과 전기만이 아니다. 하수도가 연결 안 되는 지역에선 정화조(septic tank)를 설치해서 쓴다. 텍사스 시골에서는 정화조가 오히려 기본값이다. 3에서 5년마다 한 번 퍼내는 비용 정도만 들어가니 유지비도 크지 않다. 자가 우물에 태양광 발전, 거기에 정화조까지 갖추면 완전한 독립형 주거가 완성된다. 이게 바로 텍사스 시골의 리얼리티다.
그래서 내 생각은
이 라이프스타일의 본질은 결국 self-reliance이다.
정부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고 내 삶을 내가 컨트롤한다는 것. 물론 초기 비용도 들고 꾸준한 유지 노력도 필요하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하지만 2021년 텍사스 대정전(Winter Storm Uri) 때 전력망에 연결된 집들은 며칠째 추위에 떨었지만 off-grid 집들은 멀쩡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시스템에 100% 의존하는 삶이 과연 정말 안전한 건지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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