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갈증, 잦은 소변, 심한 허기가 당뇨병의 증상입니다  - Fairfax - 1

젊을 때는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살았죠.

밤새 족발에 알탕 시켜놓고 소맥 말아먹다가 2차가서 또 마시고 먹고,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출근해서도 멀쩡했습니다.

그때는 좀 무리다 싶어도 다음 날이면 다시 초기화. 그래서 다들 이게 평생 갈 줄 알죠.

근데 40 넘으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어느 순간부터 배가 슬슬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게 그냥 살이 아니에요.

웃긴 건 본인은 억울하다는 거죠. "나 예전보다 덜 먹는데 왜 이러냐?" 맞는 말입니다.

덜 먹는데 찌는 거 맞아요. 문제는 섭취량이 아니라 몸 안의 대사 시스템이 예전처럼 안 돌아간다는 겁니다.

이러다가 생기는 당뇨병은 아래 세 가지가 같이 나타나면 그냥 넘기면 안 됩니다.

대표적인 게 흔히 말하는 '3다 증상'이에요.

물을 계속 찾게 되는 심한 갈증,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다뇨, 그리고 자꾸 배가 고파서 먹게 되는 다식.

그 외에도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아닌데 체중이 빠지는 경우가 있어요.

살이 계속 빠진다면 몸이 포도당을 쓰지 못하니까 결국 지방이나 근육을 분해하면서 버티는 상태가 되는 거죠.

몸이 계속 피곤한 것도 흔한 신호입니다.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이유 없이 힘이 빠집니다.

눈이 뿌옇게 보이는 것도 있습니다. 혈당이 높아지면 눈 안쪽 환경이 변하면서 시야가 흐려질 수 있어요.

피부나 신경 쪽 변화도 나타납니다.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운 느낌이 들 수 있고, 손발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기도 합니다.

특히 밤에 쥐가 자주 나는 경우도 초기 신호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처가 잘 낫지 않는 것도 중요한 특징입니다. 작은 상처인데도 오래 가거나 염증이 반복되는 경우라면 면역 기능이 떨어진 상태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놓치기 쉬운 게 식후 졸음입니다. 밥만 먹으면 갑자기 졸리고 기운이 떨어진다면 혈당 변화 문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느낌으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나는 괜찮은 것 같은데?" 이거 제일 위험한 생각입니다.

검진 받아서 꼭 확인해야 합니다. 공복혈당, 당화혈색소 이 두 개만 봐도 진단이 나옵니다.

몸은 갑자기 무너지지 않습니다. 계속 신호를 줍니다. 문제는 그걸 무시하다가 어느 순간 숫자로 맞닥뜨리는 거죠.

관리되지 않은 당뇨는 평균 수명을 5~10년 이상 단축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혈당이 극단적으로 올라가는 당뇨성 케톤산증 같은 급성 합병증은 수일 내에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결국 당뇨는 '속도'보다 '관리 여부'가 생존을 좌우하는 병입니다. 항상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