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먹고 낙이라곤 술마시는게 전부야~ ' 라는 푸념섞인 어르신들의 이야기는 결국 남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거나 수명을 줄이는 자충수입니다.

의학적으로 볼때 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은 술을 처리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알코올 섭취는 노년기에 특히 더 해롭습니다.

겉으로는 젊을 때처럼 마시는 것 같아도, 속은 그렇지 않죠.  젊었을때야 100미터 달리기 16초-17초가 우습게 가능했어도 65세는 25초대에 완주도 힘들어집니다. 결국 달라진 몸생각을 하면서 음주를 해야 큰 탈을 방지할수 있는데 말이죠.

간 기능과 해독 능력 저하

나이가 들면 간의 기능도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예전처럼 술을 빨리 분해하지 못하니까, 체내에 알코올이 더 오래 남아 있게 돼요. 그만큼 몸에 독이 쌓이는 거죠. 간 질환 위험도 올라가고요.

약물과의 상호작용

노년기에는 고혈압약, 당뇨약, 수면제 같은 여러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술은 이 약들과 충돌할 수 있어요.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반대로 부작용을 심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낙상과 골절 위험 증가

술을 마시면 균형감각이 떨어지고 반응속도도 느려집니다. 노인은 원래도 뼈가 약해져 있는 상태라, 한 번 넘어지면 골절이나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쉬워요. 회복도 오래 걸리고요.

기억력과 인지기능 저하

알코올은 뇌세포에 손상을 줍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뇌는 점점 더 예민해지기 때문에, 적은 양의 술도 기억력 감퇴나 혼란, 심지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어요.

우울증과 외로움 악화

노년기에는 은퇴, 건강 문제, 배우자와의 사별 등으로 우울감이나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데요. 술은 일시적으로 그런 감정을 잊게 해줄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감정을 더 침체되게 만들어요. 결국 악순환에 빠지게 되죠.

나이가 들수록 술은 ‘약’이 아니라 ‘독’에 가까워집니다. 가끔 한두 잔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기적으로 마시는 건 정말 조심해야 해요. 특히 건강 유지와 정신적인 안정을 위해서는 음주를 줄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혹시 부모님이나 주변 어르신이 술을 계속 마시고 있다면, 부드럽게 이런 내용을 전달해드리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