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오늘 뉴스를 보는데 나는 내 눈을 의심했습니다.

아니, 사실 그럴만도 한 일이 생긴거죠.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 앞에서 “they don’t know what the fxxx they’re doing”이라고 말했다는 거예요.

처음엔 뭔가 짜깁기된 영상이겠거니 했는데, 진짜였죠.

공식석상에서 미국 대통령이 “F-word”를 내뱉은 건 아마도 역사상 처음일 겁니다.

50대인 저도 나름 세상 돌아가는 걸 관심 있게 지켜보며 살아왔지만, 이 정도 수위는 꽤 충격이었습니다.

물론 대통령이 욕을 한다고 해서 법적으로 처벌받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미지와 신뢰도에는 큰 타격이죠.

미국 영어에 익숙한 사람들은 잘 알다시피 "What the fxxx"은 미국에서도 가장 강한 욕 중 하나로 분류되지만, 그 사용 범위는 맥락에 따라 매우 달라집니다.

친구끼리는 농담이나 놀람의 표현으로 “WTF!”를 가볍게 주고받기도 하고, 젊은층 사이에서는 웃으며 넘기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정에서 특히 아이들 앞에서는 부적절한 언어로 여겨지고, 초면인 사이비즈니스 상황에서는 거의 금기어에 가깝습니다.

누가 나에게 "What the fxxx"이라고 이메일을 썼다면 상황에 따라서 소송감입니다.

특히 회의나 공식 이메일, 발표 자리에서는 전문성과 신뢰도를 해치는 표현으로 절대 사용해서는 안되죠.

다만 친밀한 관계에선 “What the fxxx(hell, heck로 많이씀) happened?”처럼 많이 씁니다.

결국 이 말의 허용 범위는 나이, 관계, 분위기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여전히 공식석상에선 피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결국 트럼프의 오늘 발언은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고, 외교 무대에서도 두고두고 회자될 겁니다.

“미국 대통령도 분노했다”는 메시지일 수도 있고, 반대로 “미국 외교가 감정적으로 흔들린다”는 비판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발언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가 깨진 상황에 대한 깊은 분노에서 나온 거라 하니, 그냥 웃고 넘길 수만은 없겠더라고요.

공식적인 자리에서, 특히 기자들 앞에서 ‘fxxx’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건 정말 드문 일입니다.

그것도 미국 대통령의 입에서요. 정치인은 말 한 마디가 세계적으로 영향을 주는 위치에 있으니까요.

그래서인지 NBC, CNN, 심지어 The Daily Beast와 독일의 Welt까지 이 발언을 머리기사로 다뤘습니다.

“트럼프, 또 선 넘었다”는 논조였죠.

하지만 저는 이걸 단순한 비속어 사용으로만 보진 않았습니다.

이 발언은 중동의 휴전이 몇 시간 만에 무너진 걸 두고 한 말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공습을 재개했고, 이란은 미사일을 쐈습니다.

웃긴건 휴전하기로 하고 공평하게 서로 한발씩 쏘았다고 합니다.

휴전 중재한 게 미국이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관여했는데 말이죠.

입장에서 보면, 정치적 체면도 구기고, 국제적인 체면도 구겨진 셈입니다.

그러니 대통령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튀어나온 그 한마디—"what the f*"—은 그냥 욕이라기보다는 좌절감과 분노가 섞인 인간적인 반응으로도 읽히더군요.

그의 말 한 마디가 외교적으로 긴장을 높일 수도 있고, 또 한편으론 상대국에 “미국이 화났다”는 신호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게 트럼프식 리더십의 양날의 검이죠.

거칠지만 진짜 같은, 위험하지만 강한 메시지.

지지층은 “역시 우리 편!”이라고 하고, 반대 진영은 “대통령 자격 없다”고 비판합니다.

이건 트럼프라는 인물의 고전적 패턴이기도 합니다.

정치적으로 보면, 이 발언은 여러 목적을 동시에 지닙니다.

하나는 리더십 어필. “나는 보고만 있지 않는다. 나 화났다”는 강한 표현.

다른 하나는 국제사회에 대한 압박.

"내가 이 사태를 두 눈으로 지켜보고 있고, 나름의 대응도 할 수 있다"는 경고의 뉘앙스죠.

마지막으로는 정치적 전략.

자기 진영을 결집시키고, “이래도 나쁜 놈들이 말을 안 듣는다”는 프레임을 만드는 겁니다.

저는 지금 뉴욕에서 여행업을 합니다.

관광객을 다시 맞이하며 이런 저런 국제 정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죠.

중동 정세는 비행 노선에도, 안전 이슈에도 영향을 주고요.

그런 면에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그냥 TV 뉴스거리가 아니라, 실제 우리 삶에도 연결된 이야기입니다.

지도자의 말 한 마디가 가진 힘.

그게 뾰족하게 들릴 수도, 가슴에 와닿을 수도, 때로는 위험하게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트럼프의 “what the fxxx”은 그 모든 걸 동시에 보여준 상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이 발언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지, 아니면 중동 정세와 미국 정치에 더 큰 파장을 남길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