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고산지대인 주는 콜로라도(Colorado)입니다.

4,000m(13,000피트) 이상의 높은 산들이 많이 있다보니 적응과정 없이 고도가 낮은 곳에서 해발 3,000m 이상 되는 고산, 고원 등 고지대로 갑자기 올라갔을 때 산소가 부족하여 나타나는 고산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고소증은 급성 고산병(Acute mountain sickness, AMS), 고소뇌부종(High altitude cerebral edema, HACE), 고소 폐부종(High altitude pulmonary edema, HAPE)의 3가지로 나뉘는데요, 한국에는 고산병이 발생할 만큼 높은 산은 거의 없기 때문에 경험하기 힘듭니다.

보통 약 20%의 사람들이 2,000m까지 급속히 등반할 때 고산증을 경험하고, 40%는 3,000m까지 급속 등반하면 경험하게 됩니다.

왜 콜로라도가 가장 고산지대인가?

  • 주 전체 평균 해발고도: 약 2,073m (6,800피트)
    → 미국 50개 주 중 가장 높은 평균 고도

  • 주도(덴버)의 별명: "마일 하이 시티 (Mile High City)"
    → 해발 1마일(약 1,609m)에 위치

  • 록키산맥 중심부에 위치
    → 4,000m(13,000피트) 이상의 고봉들이 다수 존재

  • 미국 본토에서 가장 높은 산
    Mount Elbert (엘버트 산), 해발 4,401m (14,440피트), 콜로라도 주에 있음

콜로라도 고산병 사망 사례

2020년 24세의 다니엘 그랜버그는 콜로라도의 중고도 산에서 고산 폐부종(HAPE)으로 사망했습니다. 그는 건강한 체력을 가진 하이커였지만, 고도 적응 없이 빠르게 상승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

아스펜 인근 사례

콜로라도 아스펜(Aspen) 지역에서는 매달 1~2건의 HAPE 환자가 보고되며, 일부는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특히 고도 2,500m 이상에서 2~3일째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고산병의 위험성과 증상

고산병은 급성 고산병(AMS), 고산 폐부종(HAPE), 고산 뇌부종(HACE)으로 나뉘며, 특히 HAPE와 HACE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HAPE: 폐에 체액이 축적되어 호흡 곤란, 기침, 청색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50%에 달할 수 있습니다.

HACE: 뇌에 체액이 축적되어 혼란, 운동 실조,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치료하지 않으면 24시간 이내에 사망할 수 있습니다

방 및 대응 방법

  • 점진적인 고도 상승: 하루에 500m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하며, 일정 고도 이상에서는 하루 휴식일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 증상 인지: 두통, 메스꺼움, 피로, 수면 장애 등의 초기 증상을 무시하지 말고, 즉시 하산하거나 의료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 약물 예방: 필요 시 아세타졸아미드(acetazolamide) 등의 약물을 사용하여 고산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고산병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고지대에서 활동할 계획이 있다면 충분한 준비와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