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팰팍에서 겨울 좀 나보신 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뉴스에서 Nor'easter 말만 나왔다 하면 괜히 마트에 한 번 더 들르게 되고, 식재료, 빵 코너 앞이 유난히 붐빕니다.
이번엔 또 얼마나 오려나, 애들 학교는 쉬겠지 같은 말들이 인사처럼 오갑니다.
Nor'easter 는 미국 동부에서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강력한 폭풍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름은 바람의 방향에서 나왔습니다. 이 폭풍이 형성되면 해안선을 따라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바람이 불어오는데, 영어로 북동쪽을 뜻하는 northeast에서 유래해 nor'easter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주로 대서양 연안에서 저기압이 급격히 발달하면서 발생하며, 강한 바람과 함께 폭설이나 폭우를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뉴저지, 뉴욕, 매사추세츠 같은 동부 지역에서는 겨울 일상을 마비시킬 만큼 큰 영향을 줍니다.
Palisades Park는 눈이 오기 시작하면 정말 무섭게 쌓입니다.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눈도 여기서는 낯선 풍경이 아닙니다. 밤새 내린 눈이 바람까지 타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루 계획이 전부 바뀌어 버리게 되죠.
바람도 워낙 세다보니까 옆으로 휘몰아치는 느낌입니다. 커튼을 열면 세상이 그냥 하얗습니다.
이제 삽질이 시작됩니다. 현관 앞부터 치우고, 차도 쪽을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이웃집과 맞닿은 경계까지 손을 뻗습니다. 안 치우면 다음 날이 더 고생이니까요.
눈이 오는 날이면 Broad Avenue도 놀랄 만큼 조용해집니다. 평소 차와 사람으로 가득하던 길이 텅 빈 느낌.
동네 여기저기서 쓱싹쓱싹 눈 치우는 소리만 들립니다. 평소에는 바빠서 눈인사만 겨우 하던 이웃들도 이때는 자연스럽게 말을 섞게 됩니다. 몸은 고되지만 이런 순간이 사람 사는 동네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무릎까지 쌓인 눈은 사진으로 보면 참 예쁩니다. 하지만 실제로 치우는 입장이 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해마다 겪어도 쉽게 적응되지 않는 노어이스터지만, 한바탕 지나가고 나면 이 동네와 정이 조금 더 깊어지는 기분이 들기는 합니다. 아이들은 눈오면 학교안간다고 좋아하는것도 변함 없구요.


룰루랄라LA






마스크를 쓴 미국남자 | 
미국 지역 정보 로컬 뉴스 | 
투자정보 뉴스 업데이트 | 
미국 부동산 정보의 모든것 | 
낙지짬뽕 스핀 킬러 | 
뉴저지에 살리라 blog | 
영화를 사랑하는 돌리돌이 | 
mygoddess blog | 

언제라도 Journ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