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한 지 10년이 넘으면요 예전처럼 심장이 두근거리는 일은 잘 없어요.
아이 둘 키우면서 같이사는 게 너무 익숙해지고, 대화도 '밥 먹었어?', '내일 어디갈때 있어?' 정도로 줄어들죠.
그런데요, 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렇게 평생 익숙함 속에서만 살다 보면, 그냥 같이사는 친구처럼 늙어가는 건 아닐까 하고요.
그래서 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남편과 대화하기 시작했어요.
마치 다시 연애를 시작하듯이요. 처음엔 조금 어색했지만 "오늘 당신 너무 멋있다"
이런 말 꺼내는 게 괜히 부끄럽기도 하고, 남편도 '갑자기 왜 이래?' 하더라고요.
하지만 그 말 한마디에 남편 얼굴이 살짝 밝아지는 걸 보니까, '아, 이게 바로 우리가 잊고 있던 감정이구나' 싶었어요.
그때부터 칭찬을 자주 했어요. '오늘 셔츠 잘 어울린다', '피곤해도 당신 목소리 들으면 기분이 좋아져' 이런 말들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말할 때 눈을 보면서 천천히 말하는 거예요.
익숙한 사이일수록 눈을 잘 안 마주치는데, 다시 눈을 마주보면 묘하게 그 시절의 설렘이 되살아납니다.
또 하나 효과적인 방법은 '듣기'를 다르게 하는 거예요.
남편이 회사 일 이야기할 때 대충 흘려들었는데, 요즘은 "그래서 당신은 그때 어떻게 했어?" 이렇게 되묻습니다.
그러면 대화가 길어지고, 남편도 자기 이야기를 더 진지하게 꺼내요.
마치 연애 초기에 서로 알아가던 그 느낌이 다시 오더라고요. 그리고 때로는 농담을 던지기도 해요.
예를 들어 "당신은 나한테 아직도 설레어?" 하면 남편이 웃으면서 "가끔은 꼴 보기 싫기도 해" 이런 식으로 받아쳐요.
그럼 괜히 둘 다 웃게 되고, 분위가가 훨씬 부드러워져요. 물론 다 이럴거라고 장담은 못하지만료.
어찌되었든 결혼 생활에서 설렘을 되살리는 건 거창한 이벤트보다 이렇게 작은 말의 온도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요.
하루에 한 번이라도 서로를 향해 '그때처럼' 이야기하는 연습, 그게 가장 큰 비밀이에요.
결국 10년을 함께 산 부부라도, 마음만 먹으면 다시 연애하듯 설렐 수 있더라고요.
말투를 조금만 달리해도요. "여보, 오늘따라 참 든든하네" 이런 말 한마디면 하루가 달라져요.
나이 들수록 사랑은 표현이 아니라 습관이 되어야 한다고 하죠. 그런데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사랑은 여전히 대화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감정이라고요.
오늘 저녁, 식탁에 앉아 남편에게 한마디 해보세요.
"우리, 아직도 연애 중인 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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