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나 오렌지카운티에서 살다 보면 이런 말 한 번쯤은 들어본다.
공부 좀 하는 애들은 다 UCLA 가더라.
특히 한인 부모들 사이에서는 거의 공식처럼 굳어진 말이다.
집에서도 가깝고, 공립인데다 이름값도 있고, 날씨도 좋고, 괜히 사립 명문보다 현실적인 선택 같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수업료만 보면 거주자에게는 약 1만5천달러 수준이다 보니 CA 학부모들은 자식들을 UCLA에 보낼수있겠지 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실상을 알아보면 이 생각 자체가 아주 큰 착각이다.
UCLA는 이제 동네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이 가는 학교가 아니다.
미국 전체에서 가장 입학하기 어려운 공립대 중 하나다. 매년 지원자 수만 15만 명을 넘는다.
이 숫자부터가 이미 비현실적이다. 하버드나 스탠퍼드보다 지원자가 많다.
문제는 공립이라는 이유로 캘리포니아 학생들에게 기회가 더 많을 거라는 기대인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캘리포니아 내 상위권 학생들끼리 피 튀기는 경쟁을 하고 있다.
LA나 OC 고등학교에서 GPA 4.0은 이제 기본이다. AP 과목 몇 개 들었다고 명함도 못 내민다.
AP를 몇 개 들었는지가 아니라, 어떤 난이도의 AP를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가 중요하다. 거기에 성적 상승 곡선까지 본다.
9학년부터 꾸준히 올라왔는지, 중간에 미끄러진 적은 없는지까지 다 본다. 그냥 성실한 모범생으로는 부족하다.
시험 점수만의 싸움도 아니다. 요즘 UCLA 입시는 스토리 싸움에 가깝다. 에세이에서 이 학생이 왜 UCLA여야 하는지, 이 캠퍼스에 무엇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끈질기게 묻는다.
봉사활동도 숫자가 아니라 맥락을 본다. 단순히 시간 채운 봉사는 티가 난다.
리더십도 직함이 아니라 실제 영향력을 본다. 학생회 임원 한 번 했다고 끝나는 게임이 아니다.

여기서 많은 부모들이 착각한다. 우리 애는 공부도 잘하고, 사고도 안 치고, 운동도 하고, 봉사도 했다.
그러면 충분하지 않냐고 묻는다. UCLA 입시에서는 그 정도 프로필이 수천 명이다. 정말 수천 명이다.
거기서 눈에 띄려면 뭔가 하나는 튀어야 한다. 전공과 연결된 깊이 있는 활동이든, 독특한 배경이든, 아니면 남들이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꾸준함이든 말이다.
실제로 UCLA 치어리더 트라이아웃에 모인 학생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장난이 아니다.
고등학교 때 그냥 치어리더 했던 애들은 거의 없다. 각자 다 자기 학교에서 치어리더 캡틴이었거나, 전국 대회 나가던 팀의 핵심 멤버들이었다.
어떤 학생은 주 대표팀 출신이고, 어떤 학생은 수년간 경쟁 치어리딩을 하며 전국 랭킹을 찍었던 경우도 있다. UCLA라는 이름 아래 모이니, 그제야 알게 된다. 여기서는 '치어리더를 해봤다'가 아니라 '대표였다'가 기본값이라는 걸.
이렇게 UCLA는 LA에 있는 학교지, LA 학생을 위한 학교가 아니다. 전 세계에서 몰려온 최상위권 학생들이 같은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OC에서 태어나 자랐다는 건 가산점이 아니다. 오히려 경쟁 풀은 더 빡세진다. 주변 친구들이 다 비슷한 스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UCLA에 합격한 학생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단순히 공부 잘한 애가 아니라, 자기 방향이 분명했던 애들이다. 고등학교 내내 일관된 스토리를 쌓았고, 본인이 뭘 좋아하고 뭘 잘하는지 비교적 일찍 정리한 경우가 많다. 운도 물론 작용한다. 하지만 준비 없이 되는 운은 거의 없다.
LA나 OC에 산다고 해서 UCLA가 만만해 보이는 순간, 이미 판단이 어긋난다. UCLA는 지금도 계속 기준을 올리고 있고, 경쟁은 해마다 더 치열해지고 있다. 동네 명문 정도로 생각했다가 현실을 마주하면, 그때는 이미 늦다.
UCLA 신입생이 된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빡센 과정이다. 이런 현실을 인정하는 것부터가 제대로 된 입시 전략의 시작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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