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나면 누구나 한 번쯤은 시어머니의 잔소리에 마음이 상해본 적이 있을 거예요.

"애는 이렇게 키워야지", "요즘 살이 좀 쪘네", "우리 아들은 이런 음식 안 좋아해" 같은 말들이요.

사실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별거아닌데 며느리 입장에서 온신경이 쓰이게 되곤 합니다.

그런데요, 그때마다 감정적으로 반응하면 결국 상처는 나한테 돌아와요.

그래서 저는 시어머니의 잔소리를 대하는 방식을 조금 바꿔보기로 했어요.

첫 번째는 '의도보다 상황을 보기'입니다.

시어머니가 잔소리를 할 때는 대부분 불안이나 외로움이 섞여 있어요.

"애는 따뜻하게 입혀야지"라는 말도, 사실은 '내 손주가 감기 걸릴까 걱정돼서'일 뿐이죠.

그렇게 생각하면, 말투는 거칠어도 속마음은 악의가 없다는 걸 알게 돼요.

그때는 그냥 미소로 "맞아요, 어머니 말씀처럼 따뜻하게 입힐게요" 하고 받아들이면 됩니다.

두 번째는 '감정의 벽'을 만드는 거예요.

시어머니의 말이 마음을 찌를 때마다 그 말을 바로 내 안으로 들이지 말고, 머릿속에 투명한 방패를 세우는 거예요.

"아, 지금 저건 나한테 하는 말이 아니라 세대 차이에서 나온 말이야" 이렇게 해석하면 감정이 확실히 덜 흔들립니다.

세 번째는 '농담으로 흘려보내기'입니다. "

요즘 살 좀 쪘네" 하면 "그쵸, 사랑 많이 받아서 그래요~" 하며 웃어넘기면 분위기도 부드러워지고, 잔소리도 금세 끝나요.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잔소리도 길어지고, 나중엔 서로 어색해지거든요.

네 번째는 '대화의 주도권을 살짝 바꾸기'예요.

시어머니가 계속 지적할 때 "어머니는 그땐 어떻게 하셨어요?" 하고 되묻는 거예요.

그러면 시어머니는 자신이 경험을 이야기하며 기분이 좋아지고, 잔소리 모드는 자연스럽게 꺼집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상처가 되는 말이 반복된다면, 조용히 '경계선'을 그어야 해요.

"어머니, 저는 그런 말씀 들으면 조금 속상해요" 하고 부드럽게 말하는 겁니다.

감정적으로 터뜨리면 싸움이 되지만, 차분하게 표현하면 오히려 존중을 느끼게 돼요.

결국 시어머니의 잔소리를 피할 순 없지만, 내가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바뀔 수 있어요.

시어머니도 나름의 인생을 살아오신 한 사람이고, 우리는 서로 다른 세대의 언어를 배우는 중이니까요.

그렇게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면, 잔소리도 어느 순간 가족의 소리로 들릴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시어머니의 말 한마디에 상처받기보다, 내 마음을 단단하게 지켜주는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