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에 산다는 건 '엘에이나 오렌지 카운티에서 떨어져 사는 조용한 안정감'이에요.

처음엔 조금 심심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살아보면 왜 이 도시가 미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로 늘 꼽히는지 알게 됩니다.

도로는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고, 잔디 하나에도 관리가 느껴질 만큼 깔끔해요.

교통 체증이 심한 LA와 달리 자동차로 15분만 나가면 바다와 산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구조라 자연과 접하기 쉬워요.

그래도 역시 어바인의 장점은 범죄율이 낮은 도시라서, 밤늦게 산책을 해도 불안하지 않아요.

길가에 가로등이 잘 되어 있고, 동네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차분합니다.

이곳의 치안이 좋은 이유는 도시 설계부터 치밀하게 계획되었기 때문이에요. 어바인은 원래부터 '계획 도시'로 만들어졌어요.

도로, 학교, 공원, 상가, 주거지가 체계적으로 구획되어 있고, 학교마다 성적이 상위권이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아요.


그래서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거의 꿈의 도시처럼 느껴집니다. '학군 좋은 도시'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죠.

어바인 통합교육구는 미국 내에서도 탑 수준이고, 학교 시설도 깨끗하고 최신이에요.

또, 이곳의 공원들은 단순한 산책 공간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 중심이에요.

주말이면 가족 단위 산책하는 사람도 있고, 반려견 산책로도 잘 되어 있어서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쇼핑과 외식도 어바인 스펙트럼 센터나 다이아몬드 잼버리 같은 곳에서 한식, 일식, 멕시칸 음식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고, 밤에도 조용하면서 세련된 분위기가 유지돼요.

특히 한인 식당과 마트가 점점 늘어나면서 한국 사람에게는 '외국 같지 않은 도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예요. 다만, 어바인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비용'이에요. 렌트비와 주택 가격이 정말 높습니다.

단독주택은 물론이고, 아파트도 평범한 구조임에도 월세가 4천 달러를 넘는 경우가 많아요.

그만큼 생활비 부담이 크지만, 대신 삶의 질이 높고 자녀 교육 환경이 좋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감수합니다.

어바인에 산다는 건 바쁜 경쟁보다 안정과 균형을 택한 삶의 방식이에요.

그래서인지 한 번 이곳에 정착하면 좀처럼 떠나기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