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오후에 오렌지카운티 해안 쪽 하늘에서 굉음이 몇 번 들렸다면, 그건 천둥이 아니라 퍼시픽 에어쇼입니다. 올해도 헌팅턴비치에서 10월 2일 금요일부터 4일 일요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열리고 있거든요.
이 글을 쓰는 지금 금요일과 토요일은 이미 지나갔습니다.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남은 건 내일 일요일 하루뿐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어바인 쪽에서 출발해서 내일 어떻게 가면 덜 고생하는지, 핵심만 step by step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기본 정보부터 볼게요. 공식 사이트 기준으로 게이트는 매일 오전 9시에 열리고, 비행은 대략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전후까지 이어집니다.
다만 주최 측도 시간은 추정치이고 바뀔 수 있다고 적어 두었습니다. 날씨가 나빠도 행사는 진행하지만, 안전 문제가 있으면 일부 비행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고 하고요.
상세 시간표는 미리 공개하지 않습니다. 뉴스레터를 구독하면 행사 당일 아침에 그날 일정을 이메일로 보내 주는 방식이에요.
라인업은 솔직히 꽤 화려합니다. 미 공군 선더버즈와 캐나다 스노버즈가 헤드라이너이고, F-22 랩터 데모팀, 해군 F-35C, F/A-18 웨스트코스트 라이노 데모팀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영국 공군 팰컨스 낙하산팀, 해병대 MV-22 오스프리, 레드불 제트수트 같은 이색 순서도 공식 명단에 있어요. 선더버즈와 스노버즈를 한 무대에서 본다는 것만으로도 갈 이유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공연의 중심, 이른바 쇼 센터는 PCH와 헌팅턴 스트리트가 만나는 곳, 워터프런트 비치 리조트 맞은편입니다. 비행은 바다 위에서 이뤄지니까 해변 어디서든 어느 정도는 보여요.
여기서 많이들 헷갈리는 게 무료 관람입니다. 유료 구역 밖의 공공 해변에서 보는 건 무료지만, 장내 해설 방송은 들을 수 없고 쇼 센터 정면 자리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유료 티켓은 해설, 편의시설, 키즈존 같은 걸 포함합니다. 3세 이하 아이는 모든 유료 구역에서 무료라고 하니, 어린아이가 있다면 참고하세요.
이제 제일 중요한 이동 이야기로 넘어가 볼게요. 어바인에서 차로 간다면 보통 405번 북쪽으로 올라가다가 비치 블러바드로 빠져 남쪽으로 쭉 내려가면 PCH에 닿습니다.
문제는 도착한 다음입니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에어쇼 전용 주차장은 따로 없고, 시내 주차는 전부 선착순이에요.
피어 플라자 주차장과 메인 프롬나드 주차 건물이 시간제로 운영되지만, 주말에는 쇼 센터 근처에서 자리를 찾기가 정말 어렵다고 주최 측이 직접 경고하고 있습니다. 공식 사이트가 이렇게까지 말할 정도면 각오는 해야 해요.
그래서 제 판단은 이렇습니다. 차를 꼭 가져가야 한다면 게이트가 열리는 9시 전에 도착하는 걸 목표로 잡는 게 맞아요.
아니면 차를 아예 두고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우버나 리프트를 타면 주차 스트레스는 사라지지만, 끝나는 시간에는 PCH 정체 때문에 픽업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자전거를 탈 줄 안다면 이게 의외로 best option일 수 있어요. 에어쇼 기간 동안 다운타운 헌팅턴비치의 스트랜드에서 서프시티 USA 바이크 발레가 무료로 운영되거든요.
버스를 생각한다면 OCTA 홈페이지에서 당일 노선과 우회 공지를 꼭 먼저 확인하세요. 행사 주말에는 해안 쪽 교통 상황이 평소와 다를 수 있습니다.
챙길 물건도 간단히 볼게요. 일반 구역에서는 개인 의자와 2미터 미만 파라솔이 허용되지만, 프리미엄 구역이나 피어 쪽에서는 안 됩니다.
드론은 넉넉한 반경 안에서 전면 금지입니다. 반려동물도 서비스 동물을 빼고는 데려갈 수 없어요.
행사장 안에서는 유리병과 외부 주류가 금지되고, 모든 가방은 입구에서 검사합니다. 외부 음식은 일반 구역에서만 가능하다고 되어 있어요.
그 밖에 선크림, 선글라스, 모자, 물은 기본이고, 귀마개도 하나쯤 챙기세요. 제트기가 저공으로 지나갈 때 소리는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특히 아이들은 소리에 놀라는 경우가 많아요. 어린이용 이어머프가 있다면 꼭 가져가시는 게 좋습니다.
행사장 매점 줄이 길다는 이야기도 공식 안내에 나올 정도라, 간식과 물은 넉넉히 챙겨 가는 편이 편합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일정은 일요일 하루 남았고, 9시 전 도착이 핵심이에요.
주차는 선착순이니 기대를 낮추고, 가능하면 차보다는 자전거나 라이드셰어를 고려하세요. 무료 해변 관람도 충분히 볼 만하지만, 해설을 원한다면 유료 구역이 낫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해변 무료 관람에 한 표 던지고 싶어요. 파도 소리 들으면서 선더버즈가 머리 위로 지나가는 걸 보는 건, 돈 주고 앉는 자리와는 또 다른 맛이 있거든요.
내일 가실 분들은 일찍 출발하시고, 좋은 자리 잡으셔서 오렌지카운티 가을 하늘 제대로 즐기고 오시길 바랍니다.

No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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