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주에서 루이빌 다음으로 큰 도시가 바로 렉싱턴(Lexington)인데요, 이곳은 흔히 '세계의 말 수도(Horse Capital of the World)'라고 불릴 만큼 말 산업과 함께 성장한 도시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말과 경마만 유명한 게 아니라, 주거 환경도 다양하고 매력적인 지역이 많아서 실제로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특히 렉싱턴 안에서도 부유층이 많이 거주하는 동네들은 고급 주택과 세련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대표적인 지역을 살펴보면 체비 체이스(Chevy Chase), 애슐랜드 파크(Ashland Park), 앤서니아 힐스(Anthonya Hills)가 있습니다.

먼저 체비 체이스는 렉싱턴 도심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가진 지역이에요. 이곳은 고급 주택이 즐비하고, 주변에 분위기 좋은 상점과 레스토랑, 카페들이 모여 있어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주민들에게 인기입니다. 특히 주말이면 가족 단위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기거나 쇼핑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생활 편의성과 품격을 동시에 잡은 동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애슐랜드 파크는 역사적인 건축물과 아름답게 가꿔진 정원이 어우러진 지역이에요. 이곳은 렉싱턴의 오랜 전통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동네라서 부유층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래된 주택을 리모델링해 현대적인 감각과 클래식한 멋을 동시에 담아낸 집들이 많고, 나무가 울창한 거리 풍경이 인상적이라서 산책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입니다.

그리고 앤서니아 힐스는 도심보다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넓은 부지와 고급 주택이 들어서 있는 지역입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특징이라서 특히 가족 단위의 부유층이 많이 거주합니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마당이 넓은 주택이 많고, 프라이버시도 잘 보장돼 있어 안정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이런 지역들은 렉싱턴 내에서도 평균 소득 수준이 높은 편에 속하며, 교육과 문화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요. 렉싱턴 자체가 켄터키대학교(University of Kentucky)가 있는 대학 도시다 보니 교육 인프라가 탄탄한데, 부유층 지역에서는 특히 사립학교와 명문 공립학교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아이들 교육을 중시하는 가정들이 이런 지역을 선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주택 시장을 보면, 체비 체이스와 애슐랜드 파크 같은 곳은 고급 주택이 많기 때문에 평균 주택 가격이 렉싱턴 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2025년 현재 렉싱턴 전체 평균 주택 가격이 약 30만 달러 후반대라고 한다면, 이들 지역은 그보다 훨씬 높은 수준, 대체로 50만 달러 이상부터 시작해서 백만 달러가 넘는 주택들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앤서니아 힐스처럼 대지가 넓은 곳은 집값뿐 아니라 유지비용도 꽤 들어가지만, 여유로운 생활 환경 때문에 선호도가 높습니다.

이 외에도 렉싱턴에는 중산층과 젊은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주거지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이 합리적인 지역은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살고, 교외 지역에는 새로 개발된 주거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아이를 키우는 가정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거 선택지가 다양하다는 점은 렉싱턴의 큰 매력 중 하나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