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가 미국 지도에서 어디에 속하냐고 물으면, 사람마다 약간씩 다르게 대답할 때가 있어요.

어떤 사람은 "남부(South)"라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남동부(Southeast)"라고 정리해요.

사실 둘 다 맞는 말이에요. 조지아는 전형적인 남부 문화권에 속하면서도, 미국 지도에서 보면 남동부에 자리 잡고 있거든요.

원래 미국 남부를 대표하는 주 중 하나인데, 위치만 놓고 보면 남부에서도 동쪽 끝. 그래서 둘 다 틀리지 않은 표현인 셈이죠.

지도에서 보면 조지아는 플로리다 바로 위, 사우스캐롤라이나와 알라바마 사이, 그리고 북쪽으로는 테네시와 묶여 있어요. 바다도 있고 산도 있고 평지도 많은 형태라서 딱 한 가지 이미지로 설명하기 어려운 주예요. 이 위치 덕분에 조지아는 남부 특유의 따뜻한 기운과 넉넉한 분위기를 가지면서도, 대서양 영향까지 받아서 기후가 살짝 다양해져요.

날씨 이야기를 해보면, 조지아는 기본적으로 덥고 습한 온난습윤 기후예요. 여름은 거의 찜통이라고 해도 될 만큼 습해요. 뜨겁기만 한 게 아니라, 끈적한 공기가 몸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죠. 습도 덕분에 밖에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느낌이고, 그래서 조지아 사람들은 늘 "에어컨 없으면 못 산다"고 말해요.

반면 겨울은 비교적 온화해요. 눈은 잘 안 오고, 온도도 크게 떨어지지 않아서 혹한을 경험할 일은 거의 없어요. 다만 가끔 한파가 지나갈 때는 도시가 크게 혼란스러워지기도 해요. 눈이 조금만 내려도 도로가 얼어붙고, 제설 장비가 부족해 도시 전체가 멈춰버리는 경우가 있어요.

봄과 가을은 정말 매력적이에요. 꽃이 피고 나무가 울창해지는 봄에는 알레르기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풍경만 놓고 보면 정말 예뻐요. 가을에는 습도가 확 떨어져서 바람도 맑고 선선해지고, 단풍도 고운 편이라서 야외 활동하기 좋죠.

이처럼 조지아는 남부의 기후를 갖고 있으면서도 대서양 바람, 산맥 영향까지 받아서 조금씩 달라지는 날씨가 특징이에요. 지역별로 보면 남쪽과 해안은 더 따뜻하고 습하고, 북쪽 산악지는 조금 더 선선하죠. 그래서 같은 주 안에서도 생활 스타일이나 풍경이 다양해 보여요.

결국 조지아는 남부이면서 남동부, 하나만 선택할 필요가 없는 주예요. 위치와 기후, 문화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서 "딱 이거다!"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점이 오히려 조지아라는 주의 매력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