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은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 제도, 그리고 생활환경이 많이 달라요.
도심부 아파트와 일구밀도가 높은 한국에서는 점점 고양이를 공존의 대상으로 보는 시민 정서가 확대되는 중이라고 합니다. 최근 등장한 캣맘이란 신조어는 한국의 도시지역에서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주고 돌보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주로 아파트 단지, 골목길, 공원 등 도시 공간에서 활동해요.
그래서 "미국의 길고양이 문제"는 한국과는 조금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죠. 미국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길고양이 관련 문제점들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미국의 길고양이 문제점 (한국과의 차이)
압도적인 개체 수 – 수백만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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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약 4천만~6천만 마리의 길고양이(feral cats, stray cats)가 있는 것으로 추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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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다 땅이 넓고 기후가 다양해 도시, 교외, 시골 어디든 생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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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은 고양이 무리가 아예 "고양이 식민지(cat colonies)"를 이룸.
야생동물 생태계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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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가 토종 새, 도마뱀, 설치류 등 야생동물을 포식해 생태계에 큰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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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thsonian 연구에 따르면, 매년 미국 내 고양이가 12억 마리의 새, 65억 마리의 포유류를 잡아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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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이런 환경 파괴 이슈는 아직 상대적으로 적음.
총기, 포획, 독살 등 강경 대응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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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에서는 길고양이를 해로운 야생동물로 간주하고 사살하거나 포획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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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정서상 동물 보호 의식이 높아 이런 직접적인 조치는 거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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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농촌·남부 지역일수록 고양이 제거에 적극적임.
TNR 정책 지역차 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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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R (Trap-Neuter-Return, 포획-중성화-방사)은 많은 도시에서 시행되지만, 주마다 접근법이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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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주는 적극 지원, 어떤 주는 법적 제한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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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서울 중심으로 TNR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중이나, 미국은 시민 주도 모델이 강함.
길고양이 급식소, 관리소 거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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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처럼 급식소, 쉘터, 자치구별 케어 시스템은 매우 드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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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대부분 민간 자원봉사자나 동물권 단체가 자비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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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시스템은 부재에 가까워 지역에 따라 방치 수준이 극심함.
고양이 입양보다 안락사 비율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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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많은 보호소는 노령묘, 병든 고양이, 성격이 강한 고양이를 바로 안락사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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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요즘 No Kill Shelter(비살처 보호소) 문화가 확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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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매년 1~2백만 마리의 고양이가 안락사됨.
길고양이에 대한 시민 정서 차이
한국은 점점 고양이를 공존의 대상으로 보는 시민 정서가 확대되는 중입니다..
미국은 지역, 인종, 문화권에 따라 차이가 커서, 고양이를 "야생 해충"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아예 "밖에서 키우는 고양이"처럼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중산층 이상 백인 밀집 지역은 고양이 배설물이나 피해 민감도 높아서 퇴치대상이 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