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lumbus에서 살아보면 이 도시가 왜 중부에서 계속 커지는지 체감하게 됩니다.
뉴욕이나 LA처럼 복잡하고 생활비로 숨 막히는 동네도 아니고 그렇다고 교외 지역의 시골처럼 불편하지도 않습니다.
생활비라는 관점에서 보면 콜럼버스는 미국 도시들 사이에서 꽤 현실적인 위치에 서 있습니다. 우선 집값과 렌트부터 보면 부담이 덜합니다. 도심 아파트 기준으로 원베드룸 렌트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중대형 도시 평균보다 낮은 편입니다.
Short North나 Downtown 쪽은 비싸지만, 차로 15분만 벗어나면 렌트비가 꽤 내려갑니다. 싱글이나 맞벌이 부부가 살기엔 계산이 맞는 구조입니다. 주택 구매도 마찬가지입니다. 뉴저지나 캘리포니아에서 넘어온 사람들은 여기 집값이 30만불대인걸 보고 놀랍니다. 이 가격에 단독주택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믿기 힘들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40만불 넘어서면 좋은 집도 많습니다.
생활비에서 중요한 식비도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외식 물가는 전국 평균 수준이거나 약간 낮은 편입니다. 체인 식당은 확실히 싸고, 로컬 식당도 과하게 비싸지 않습니다. 다만 요즘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장보는 비용은 예전 같지만 그래도 대형 마트 위주로 잘 고르면 한 달 식비를 크게 넘기지 않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Columbus에서 한국 사람들이 많이 하는 비즈니스는 이곳 사람들과 생활 밀착형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한식당과 치킨집, 분식 같은 외식업입니다. 대도시만큼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서 단골만 잘 잡아도 오래 갑니다.
그 다음으로는 네일숍과 미용실이 꾸준합니다. 오하이오 특성상 서비스 수요가 안정적이라 매출 변동이 크지 않습니다. 한인 마트나 아시안 식료품점도 빠질 수 없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아도 지역 한인과 아시아계 손님을 묶어놓는 역할을 합니다.
요즘은 부동산 중개, 보험, 회계 같은 전문 서비스로 가는 분들도 늘고 있습니다. 콜럼버스 한인 비즈니스의 공통점은 화려함보다는 오래 버티는 장사라는 점입니다.

의료비와 보험료는 미국 평균 수준입니다. 대형 병원과 의료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서 접근성은 좋습니다. 특히 오하이오 주립대 병원 시스템 덕분에 의료 인프라는 탄탄한 편입니다.
교육 관련 비용도 생각보다 안정적입니다. 사립학교나 학군 좋은 지역으로 가면 비용이 올라가지만, 공립학교 기준으로는 과한 부담은 아닙니다.
이 도시의 진짜 강점은 생활비 대비 삶의 질입니다. 공연, 스포츠, 레스토랑, 공원 같은 게 골고루 있고, 너무 붐비지도 않습니다. 주말에 굳이 멀리 안 나가도 할 게 있습니다.
그렇지만 Columbus에서 겨울을 난다는 건 만만하게 볼 정도는 아닙니다. 딱 중서부 겨울답습니다. 눈은 오는데 뉴욕처럼 펑펑 쏟아지진 않고, 대신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옵니다. 문제는 눈보다도 바람입니다. 체감 온도가 훅 떨어지는 날이 많아서 숫자보다 더 춥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좋은 점이 도시자체가 워낙 겨울에 오는 눈에 익숙합니다. 도로 제설이 빠르고, 눈 온다고 도시가 멈추진 않습니다. 학교나 회사도 웬만하면 정상 운영합니다. 그래서 처음엔 춥다 싶다가도 한 시즌 지나면 몸이 적응합니다. 대신 겨울이 길게 느껴집니다. 11월 말부터 3월 초까지는 회색 하늘이 기본값입니다. 해 쨍쨍한 날이 드물어서 기분이 처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콜럼버스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겨울 준비가 다릅니다. 전기나 가스비는 겨울에 확실히 올라갑니다. 다만 눈폭탄, 블리자드 같은 건 드뭅니다.
그래서 콜럼버스는 젊은 직장인, 원격 근무자, 가족 단위 이주자까지 폭이 넓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살다 보면 편한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철이와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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