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럼버스(Columbus, Ohio) 날씨는 전형적인 사계절이 확실히 구분돼요.
봄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고 꽃이 피어나며, 여름엔 습도와 열기가 조금 있지만 야외활동이 활발하고, 가을은 선선하고 단풍이 정말 아름답죠. 하지만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겨울이에요.
콜럼버스의 겨울은 중서부 특유의 차가운 바람과 잦은 눈, 그리고 그 안에서도 느껴지는 잔잔한 정취가 공존하는 계절이에요. 12월부터 3월까지가 본격적인 겨울철인데, 평균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5도 사이를 오가요.
한파가 오면 영하 15도까지 떨어질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바람이 매섭게 불어 체감온도는 훨씬 더 낮게 느껴져요. 특히 1월은 가장 추운 달로, 하늘이 잿빛으로 흐리고 눈이 자주 내립니다. 눈보라가 몰아칠 때면 도로가 미끄럽고, 학교나 관공서가 하루 이틀 문을 닫는 일도 종종 생겨요.
눈이 내리면 아이들은 거리로 나와 눈싸움을 하고, 집 앞에서 눈사람을 만들거나 스노우보드를 타죠. 도시 전체가 하얗게 덮일 때면, 마치 크리스마스 카드 속 풍경 같아요. 콜럼버스의 겨울은 단순히 춥기만 한 계절이 아니에요. 이 시기엔 다양한 겨울 축제와 실내 문화활동이 많아요.

예를 들어, 'Columbus Commons'에서는 겨울마다 수만 개의 조명이 설치되어 밤마다 반짝이는 불빛 쇼가 펼쳐져요.
또 'Ohio Theatre'에서는 연말 시즌이면 발레 '호두까기 인형' 공연이 열리는데,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외지 사람들도 일부러 보러 올 정도로 유명하죠. 이런 문화적인 분위기 덕분에 겨울이 지루하지 않아요. 눈이 내릴 때 콜럼버스를 걷다 보면, 도심의 붉은 벽돌 건물 위로 흰 눈이 소복이 쌓이고, 카페 창문 너머로는 따뜻한 조명이 새어나와요.
사람들은 두꺼운 코트를 입고 핫초코를 손에 쥔 채, 서로 인사를 나누며 걷습니다. 그런 모습들이 정말 영화 속 한 장면 같아요. 다만, 콜럼버스의 겨울엔 주의할 점도 있어요. 일단 도로가 미끄러워서 운전할 때 조심해야 해요. 도시가 눈 치우기를 빠르게 하긴 하지만, 새벽 시간이나 외곽 도로는 여전히 위험할 수 있거든요. 또 습도가 낮아서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집 안에서는 가습기를 자주 사용하는 게 좋아요.
그리고 난방비가 조금 올라가긴 하지만, 대부분의 주택이 단열이 잘 되어 있어서 그리 큰 부담은 아니에요. 겨울 패션은 따뜻한 파카, 부츠, 장갑, 니트모자 같은 게 필수예요. 현지 사람들은 눈이 많이 오는 날엔 부츠를 신고 출근하거나 학교를 가는데, 눈이 녹아 생기는 진흙 때문에 운동화를 신으면 금방 젖어버리거든요. 또 겨울 아침엔 차 유리에 낀 서리를 긁어내야 하는데, 현지인들은 다들 '아이스 스크래퍼'를 차에 하나씩 넣어두고 다녀요.
겨울이 길긴 하지만, 봄으로 넘어갈 때의 그 설렘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3월쯤 되면 눈이 서서히 녹고, 거리의 나무들이 다시 초록빛을 띠기 시작해요. 그렇게 긴 겨울을 지나면, 사람들은 다시 공원으로 나와 조깅을 하고, 주말마다 바비큐 파티를 열죠. 그래서 오히려 겨울이 도시의 활력을 더 느끼게 해주는 계절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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