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심히 잘 살다 은퇴했다는 지인분이 갑자기 쓰러져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생각보다 자주 듣게됩니다.
은퇴준비도 잘 했다고 했고 이제 좀 편하게 살아보려는 시기에 이런 일이 생기면 주변 사람들도 충격을 받습니다.
"왜 저렇게 갑자기 갔지?"라고 묻는데, 사실은 갑자기가 아닙니다.
몸에서는 이미 신호를 보내고 있었는데, 당사자가 못 알아챘거나 무시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나이 들수록 병은 천천히 오는 게 아니라 어느 순간 확 터지는 형태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겉으로는 잘 안 드러나지만 한 번 오면 크게 오는 질환들을 짚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폐색전증입니다. 보통 다리 혈관에 있던 피떡이 떨어져 나가서 폐 혈관을 막아버리는 겁니다.
폐색전증 환자의 약 25%는 증상 없이 갑자기 사망한다고 하니까 이거 아주 무서운 겁니다. 문제는 이게 예고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평소에 다리가 좀 붓고 뻐근한 정도로 지나갑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숨이 턱 막히고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쓰러질 수 있습니다.
미국 생활이 은근히 이 병을 키웁니다. 차 오래 타고 다니고, 비행기 오래 타고, 집에서 TV 오래 보고 살면서 움직임이 줄어든때 찾아옵니다. 이래서 나이 들면 다리 붓는 걸 가볍게 보면 안 됩니다.
두 번째는 대동맥 박리입니다. 이건 몸에서 제일 큰 혈관이 찢어지는 겁니다.
특히 고혈압 있는 분들은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문제는 증상이 애매합니다. 갑자기 등이 아프고 어깨가 아픈데, 이게 근육통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아, 담 걸렸나 보다" 하고 파스 붙이고 버팁니다. 그런데 이건 버티는 순간 게임 끝입니다. 통증이 칼로 찢는 것처럼 느껴지거나 평소와 다르게 강하게 온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바로 병원 가야 합니다.
세 번째는 패혈증입니다. 이건 더 교묘합니다. 감기처럼 시작합니다.
몸살 좀 있고 열 조금 나고, "며칠 쉬면 낫겠지" 합니다. 그런데 노년층에서는 상황이 다릅니다. 면역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작은 감염이 순식간에 온몸으로 퍼집니다. 요로감염이나 폐렴 같은 게 시작인데, 하루 이틀 사이에 상태가 확 나빠집니다. 정신이 흐려지고 혈압이 떨어지고, 그때 가서 병원 가면 이미 늦은 경우도 있습니다. 감염은 속도전이라서 나이 들면 더 그렇습니다.
네 번째는 심장마비입니다. 이건 그래도 많이 들어본 병인데, 문제는 "나는 아닐 거다"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평소 멀쩡하던 사람이 자다가, 운동하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슴을 쥐어짜는 느낌, 식은땀, 왼쪽 팔이나 턱으로 퍼지는 통증이 대표적인 신호입니다. 그런데 한인 어르신들 보면 병원비 아깝다고 몇 시간 버티다가 상황이 위험하게 극단적으로 바뀌는 겁니다.
다섯 번째는 뇌졸중 즉 중풍 입니다. 증상이 의외로 애매하게 시작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이 어눌해지고, 한쪽 팔에 힘이 빠지고, 시야가 이상해집니다. 그런데 이게 잠깐 괜찮아졌다가 다시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걸 "아,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면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뇌는 시간을 벌어주지 않습니다. 이상하면 바로 가야 합니다.
이 다섯 가지를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별거 아닌 것처럼 시작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대부분 "좀 참아도 되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그 판단이 제일 위험합니다. 나이 들수록 몸은 신호를 크게 안 줍니다. 대신 한 번 무너지면 크게 무너집니다.
차 오래 타본 사람은 엔진 소리만 들어도 이상한 걸 압니다. 몸도 똑같습니다.
평소와 다르면 이유가 있는 겁니다. 숨이 차다, 통증이 이상하다, 열이 계속 난다. 이건 다 신호입니다.
노년의 건강은 버티는 게 아닙니다. 신호를 잡는 겁니다.
"나이 들면 다 그렇지" 이 생각이 제일 위험하니까 항상 주의를 기울여햐 할 것 입니다.
병원 가는 걸 미루는 순간, 운이 나쁜 게 아니라 스스로 타이밍을 놓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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