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한인 마켓 정보, H마트부터 시온마켓까지 - San Diego - 1

샌디에이고에 처음 이사 오는 한국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 중 하나가 한인 마켓 아닐까요?

요즘은 미국 마트에서도 김치나 라면 정도는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코스트코에도 한국 식품이 꽤 들어오고, 트레이더조에서도 한국식 냉동식품을 판매하니까요.

그런데 막상 집에서 된장찌개를 끓이려고 애호박, 두부, 국물용 멸치를 찾거나 갑자기 깻잎에 삼겹살을 싸 먹고 싶어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저도 미국 생활을 하면서 느끼지만 한국 사람에게 한인 마켓은 단순히 장을 보는 곳 이상의 의미가 있어요. 한국말이 들리고, 익숙한 식재료가 진열되어 있고, 계산대 옆에 한국 과자가 쌓여 있는 풍경만 봐도 괜히 반갑거든요.

다행히 샌디에이고는 한인 마켓을 이용하기에 상당히 편리한 도시입니다.

샌디에이고 한인 상권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곳이 바로 Kearny Mesa의 Convoy Street입니다.

현지에서는 그냥 콘보이(Convoy)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아요.

LA 코리아타운처럼 한글 간판이 끝없이 이어지는 동네는 아니지만, 한식당과 한국 마켓, 일본 음식점, 중국 식당, 베트남 식당 등이 모여 있는 샌디에이고의 대표적인 아시아 상권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지역이 2020년 샌디에이고 시로부터 공식적으로 아시아 문화 및 비즈니스 지구로 지정되었다는 점입니다.

2024년에는 거리 한가운데 대형 CONVOY 간판도 설치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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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단순히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동네를 넘어 샌디에이고에서도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는 지역인 셈이죠.

그리고 마켓 보는 이야기로 돌아오면 먼저 샌디에이고에서 한국 장을 본다면 H마트를 빼놓을 수 없겠죠.

특히 7725 Balboa Avenue에 있는 H마트는 콘보이 상권과 가까워서 한식당에서 밥을 먹고 장을 보기에도 편리합니다.

김치찌개용 돼지고기부터 불고기용 소고기, 떡볶이 떡, 각종 나물과 양념까지 다 있는것이 장점이에요.

매장 안에는 식사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장을 보다가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하기에도 좋습니다.

저도 동네아줌마들하고 아니면 친구만나서 수다떨고 한끼해결하는곳이예요.

H마트는 9440 Mira Mesa Boulevard에도 있습니다. Mira Mesa나 Sorrento Valley 쪽에 거주한다면 굳이 콘보이까지 내려가지 않고 이 지점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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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온마켓(Zion Market)은 샌디에이고 한인 사회에서 오랫동안 친숙한 이름입니다.

현재 매장 주소는 8330 Clairemont Mesa Boulevard입니다.

시온마켓에서는 한국 채소와 과일, 고기, 생선뿐 아니라 각종 반찬과 간편식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같은 주소에는 파리바게뜨도 있어 장을 본 다음 빵이나 커피를 사기에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한인 마켓의 재미는 할인 상품을 구경하는 데에도 있다고 생각해요.

평소에는 비싸서 망설였던 한국 과일이나 식재료가 세일하면 괜히 하나 더 집어 들게 되거든요.

물론 H마트와 시온마켓 중 어디가 무조건 저렴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품목과 할인 행사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니까요.

콘보이 주변에는 중국계 대형 마켓인 99 Ranch Market, 일본 식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Mitsuwa Marketplace와 Marukai Market도 있습니다.

한국 식재료는 H마트나 시온마켓에서 사고, 일본 카레나 우동 재료는 일본 마켓에서, 중국식 소스와 향신료는 99 Ranch에서 구입하는 식으로 장을 볼 수도 있어요.

이것이 샌디에이고 콘보이 상권의 매력입니다. 한국 문화만 모여 있는 곳이 아니라 여러 아시아 문화가 자연스럽게 섞여 있거든요.

제가 권하고 싶은 것은 처음부터 한 마켓만 정해 놓지 말고 H마트와 시온마켓을 모두 둘러보는 것입니다.

같은 한국 식재료라도 가격이나 할인 품목이 다를 수 있고, 채소나 정육, 반찬 종류도 차이가 있거든요.

주말 점심 이후에는 쇼핑센터 주차장이 복잡할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평일이나 오전 시간을 이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샌디에이고는 LA처럼 거대한 한인타운이 있는 도시는 아닙니다.

하지만 콘보이 일대를 알아두면 한국 식재료부터 외식, 카페까지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