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부터 텍사스까지, 학군이 집값을 올리는 구조 - San Francisco - 1

미국에서 집 가격을 얘기하다 보면 꼭 나오는 게 바로 "학군"이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집근처 학교 좋으면 좋지 정도로 생각했는데, 알아보면 이게 교육 문제가 아니라 집값을 좌우하는 변수라는 걸 알게 된다.

실제로  미국 평균 집값이 대략 35만 달러 정도인데, 학군 좋은 지역은 평균이 65만 달러 수준이다.

거의 두 배다. 단순히 "좋은 동네" 정도가 아니라, 아예 가격 레벨 자체가 다른 시장이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집을 사는 게 아니라 학군을 산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캘리포니아는 남부는 더 극단적이다.

LA나 얼바인 쪽만 봐도 느껴지는데, 같은 집 구조인데도 학군 하나 때문에 가격이 몇 배 차이 나는 경우도 흔하다.

어떤 곳은 주 평균 대비 3~4배까지 튀어오른다. 말 그대로 학군이 가격을 끌고 간다.

텍사스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특정 교육구에 좋은 학교들이 몰려 있으면 집값이 거의 따로 논다.

평균이 170만 달러 넘는 지역도 있는데, 주 평균이 30만 달러 안 되는 걸 생각하면 거의 5배다.

이 정도면 학군이 옵션이 아니라, 그냥 가격의 본체다.

왜 이렇게까지 되냐 하면 이유는 간단하다.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자녀 있는 집들은 결국 학교를 최우선으로 본다.

학군 좋은 동네로 들어가려고 하고, 그러다 보니 집은 한정돼 있는데 사려는 사람은 많다.

자연스럽게 가격이 올라간다. 아주 기본적인 시장 원리다.

그리고 재미있는 게, 학군 좋은 동네는 학교만 좋은 게 아니다. 동네 자체가 안정적이다.

대부분 범죄율 낮고, 공공 서비스 괜찮고,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더 몰린다.

결국 집값은 계속 버티거나 올라간다. 투자 관점에서도 사람들이 학군을 보는 이유다.

동부 쪽도 마찬가지다. 뉴저지나 매사추세츠 같은 곳은 전반적으로 학군 수준이 높은 편인데, 그만큼 집값도 같이 올라간다.

그냥 지역 전체의 밸류가 올라가는 구조다.

이걸 겪고 나면 생각이 좀 바뀐다. 예전에는 "집은 위치지"라고 생각했는데, 미국에서는 "위치 + 학군"이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학군이 더 위에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집 살 때 고민이 생긴다. 돈을 아끼고 학군 포기할 거냐, 아니면 비싸게 주고라도 좋은 학군 들어갈 거냐.

확실한 건 하나다. 학군 좋은 동네는 비싼 이유가 있고, 그 가격에는 나름의 논리가 있다는 것.

결국 미국에서 집을 산다는 건, 단순히 부동산을 사는 게 아니라 미래 환경을 같이 사는 거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