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트(Darts)는 500여년 전 영국에서 시작된 스포츠로, 30년 전쟁에 참전한 영국 병사들이 나무에 빈 술통 뚜껑을 걸어 놓고 부러진 화살촉을 던지고 놀며 소일거리를 하던 것에서 비롯되어 영국 전역의 노동자 계층에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한 번쯤 던져 보셨다면 감이 오겠지만, 규격과 룰을 알면 훨씬 재미있어집니다.
19세기 말 영국 선술집에서 병뚜껑·와인통 뚜껑을 던지던 놀이가 오늘날 스틸팁 다트로 굳어졌습니다. 1970년대 TV 중계 덕분에 프로 투어가 생겼고, 지금은 PDC(Professional Darts Corporation)가 최고 무대예요. 2025년 알렉산드라 팰리스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에선 17세 신예 루크 리틀러가 마이클 판 헤르번을 7–3으로 꺾고 최연소 우승자가 됐습니다.
기본 장비와 규격
• 보드: 전통 브리슬(천연 삼발이) vs 소프트팁(플라스틱 구멍) 두 가지.
• 높이·거리: 바닥에서 불아이 중심까지 1.73 m, 발끝선(오케)까지 2.37 m.
가장 많이 하는 경기 방식
• 501: 점수 501에서 시작해 0이 되는 사람이 이깁니다. 마지막엔 반드시 더블(바깥 붉은·녹색 링)로 마무리해야 해요. 프로 경기 대부분이 이 방식입니다.
• 크리켓: 15, 16, 17, 18, 19, 20, 불아이 여섯 영역을 세 번씩 맞춰 ‘닫고’ 상대보다 점수를 많이 얻으면 승리. 소프트팁 머신에서 특히 인기예요.
• 기타: 하프잇, 라운드 더 클락, 갤럽 같은 파티용 미니게임도 다양합니다.
소프트팁·전자다트 문화
미국과 한국에선 코인 머신 기반 소프트팁 리그가 활발해요. 세계 최대 브랜드 중 하나인 피닉스다트는 2024년 기준 가입자 267만 명, 28개국에 기계를 설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Phoenix Dart 전용 앱으로 온라인 매치를 잡거나 통계 관리가 가능해 MZ세대 취미로 빠르게 퍼졌어요.
대회와 커뮤니티
• 글로벌: PDC 월드 챔피언십(연말·연초), 프리미어리그(매주 순회), 월드컵 오브 다트(국가대항).
• 아시아: K-Darts, Phoenix Summer Festival 같은 전자다트 페스티벌이 매년 열립니다.
• 미국 로컬: 각 도시 펍에서 운영하는 ADO(Amateur Darts Organization) 리그가 있고, 대학 동아리도 의외로 많습니다.
입문자를 위한 한 줄 팁
• 손가락 모양보다 서있는 자세가 먼저, 다트는 몸 전체로 밀어준다 생각해 보세요.
• 연습 땐 20 더블·불아이 중심 잡기부터, 게임보다 패턴 연습이 거리감각을 빠르게 올려줍니다.
• 던진 다트를 뽑을 때 보드에 비틀지 말고 살짝 아래로 눌러 빼야 보드 수명을 지킬 수 있어요.
펍에서 친구와 501 한 판, 혹은 동네 전자다트 리그에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요?
즐거운 다트 라이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