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에서 치안이 좋지않은 동네에서 살게되면 총기사고 걱정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닙 생활을 매일같이 해야합니다.
한국에 살 때는 윗집에서 들려오는 층간소음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게 제일 큰 고민이었거든요. "아유, 또 쿵쾅거리네" 하며 천장 한 번 쳐다보는 게 전부였죠. 그런데 텍사스로 넘어온 뒤부터는 천장 대신 창문 밖을 보게 돼요. 혹시 밖에서 총성이 들리지는 않는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정말 괜찮은 건지... 매일 밤 마음을 졸이게 되하곤 합니다.
휴스턴은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답게 에너지, 의료, 항공우주 산업이 엄청나게 발달해 있고 경제적으로도 역동적이에요. 한인 커뮤니티도 잘 되어 있어서 한국 음식 그리울 틈도 없고요. 겉으로만 보면 기회가 넘쳐흐르는 곳이지만 그 이면에는 '총기 사건'이라는 그림자가 늘 우리 가족을 따라다닙니다.
이곳 로컬 뉴스를 틀기만 하면 매일 같이들려오는 밤사이 총격 소식들. 처음에는 "설마 나한테 그런 일이 생기겠어?" 싶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게 언제든 내 이웃, 내 가족의 일이 될 수 있다는 현실이 피부에 와닿더라고요.
한국 아파트에 살 때는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이랑 인사하고 아이들이 단지 안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아도 걱정이 없었잖아요. 여기선 10대인 아이들을 친구집이나 어디 놀러간다고 보낼 때 긴장부터 됩니다. 위치 추적 앱은 필수로 켜두고, 해가 조금이라도 지려 하면 무조건 집으로 불러들여요. '이게 정말 정상적인 삶인가' 스스로 묻게 되는 순간들이 참 많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가슴 아픈 건 학교 문제예요. 미국 뉴스를 장식하는 학교 총기 사건들이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니까요. 아침마다 아이를 학교에 내려주면서 웃으며 "잘 다녀와"라고 손을 흔들지만, 돌아서는 마음은 천근만근입니다. 학교에서 긴급 문자 알림이라도 울리면 심장이 덜컥 내려앉아요. 확인해 보면 그냥 단순한 행사 안내인데도, 한동안 숨이 잘 안 쉬어질 정도로 긴장하곤 하죠.
집을 구할 때도 한국과는 기준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한국에선 역세권인지, 학군이 어떤지가 중요했다면 휴스턴에선 범죄율과 총기 사건 통계부터 검색합니다. 게이트가 있는 단지인지, 시큐리티 가드가 상주하는지... 이런 안전 조건이 붙을수록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지만, 가족의 안전을 돈으로라도 사야 하는 현실이 참 씁쓸하더라고요.
주말에 마트에 가는 평범한 일상조차도 예전 같지 않아요. 대형 쇼핑몰 사건 사고 소식을 접하고 나면 사람 붐비는 곳은 일단 피하게 됩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울 때부터 주변 눈치를 살피게 되고, 조금이라도 분위기가 이상하면 장 보는 걸 포기하고 그냥 돌아 나오기도 해요. 쇼핑의 즐거움보다는 '무사히 돌아가자'는 마음이 앞서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휴스턴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분명해요. 이곳엔 확실히 많은 기회가 있고, 우리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다양한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니까요. 한인 교회나 마트가 잘 되어 있어 낯선 타국 생활에 큰 힘이 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가장으로서 느끼는 무게감은 한국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무겁습니다. 단순히 돈을 벌어오는 것을 넘어, 이 보이지 않는 위협으로부터 내 가족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본능적인 부담감이 늘 어깨를 짓누르거든요.
가끔 한국 친구들이랑 통화하다 보면 "층간소음 때문에 미치겠다"는 하소연을 들어요. 그럴 때면 저도 모르게 속으로 '참 평화로운 걱정을 하고있네' 하게 됩니다.
결국 휴스턴에서 가장으로 산다는 건, 총기 사고에 대한 두려움과 기회에 대한 희망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과정인 것 같아요. 이게 바로 화려한 미국 생활 이면에 숨겨진 휴스턴 사는 사람의 솔직한 속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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