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미국 대도시 집값 보면 너무 올라서 비싸다는 곳이 대부분 입니다.
LA, SF, NY, 그리고 여기 텍사스 지역에 있는 대도시 달라스나 오스틴 집값도 그렇죠.
그런데 샌안토니오는 사정이 좀 다릅니다. 대도시 평균을 비교하면 아직까지는 사람 살 만한 동네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구나 싶어집니다.
집값 한번 봅니다. 최근 자료 기준으로 샌안토니오 중간 주택 가격은 27만에서 30만 달러 사이쯤 됩니다.
2011년 샌안토니오 지역 중간 주택 가격은 약 15만 달러 수준이었는데, 2020년에는 약 24만9천 달러까지 올라 약 65% 상승했습니다.
이후 코로나 시기 이주 수요와 텍사스 인구 증가 영향까지 겹치며 한때 30만 달러 안팎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그래도 미국 전체 평균이 40만 달러 근처까지 올라온 걸 생각하면 차이가 꽤 큽니다.
오스틴은 이미 50만 달러 이야기가 나온 지 오래고 달라스도 괜찮은 동네는 집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데 샌안토니오는 아직까지 "보통 직장인이 집 한 채 가질 수 있는 도시"라는 느낌이 남아 있습니다.
미국 10대 대도시 중에 이런 분위기 남아 있는 데가 이제 별로 없습니다. 샌 안토니오는 6위 필라델피아 다음으로 큰 7위 도시입니다.
요즘 분위기 보면 팬데믹 기간때 올랐던 가격이 이제는 좀 가라앉는 모양새입니다. 문제는 이자입니다. 집값이 내려가도 모기지 이자가 높으니까 매달 나가는 돈은 거기서 거기입니다.
요즘 동네 친구들 만나면 다들 비슷한 말을 합니다. "집값보다 이자가 더 무섭다"고요. 정말 그렇습니다. 같은 집인데 몇 년 전이랑 월 납부액 비교해보면 한숨밖에 안 나옵니다.
전기값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샌안토니오에서 에어컨 없이 산다는 건 그냥 불가능합니다. 여기 사정 모르는 친구들은 "더우면 밤에 창문 좀 열어두지 그래" 하는데, 텍사스에서 그랬다간 집안이 사우나가 됩니다.
그래서 여름 전기요금이 진짜 중요해집니다. 의외인 건 샌안토니오 유틸리티 비용이 미국 평균보다 16% 정도 낮다는 점입니다. 물론 여름엔 300달러, 400달러 찍히는 집들 흔합니다. 특히 좀 오래된 단독주택에 단열까지 시원찮으면 에어컨이 돈을 그냥 빨아들입니다.
그런데 캘리포니아 이야기 들어보면 우리는 양반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쪽은 에어컨 잘 안키는데도 월 평균 전기요금이 280달러 넘는다는 기사도 나오니까요.
개스비도 그럭저럭 봐줄 만합니다. 텍사스가 에너지 산업 본거지라 그런지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겨울 난방비는 북부 도시랑 비교가 안 됩니다. 뉴욕이나 시카고에서 겨울에 난방 끄면 큰일 나지만 여기는 그 정도 추위는 아닙니다. 대신 여름 에어컨이 그 자리를 차지합니다. 결국 일 년 내내 어딘가로 돈이 나가긴 합니다.
샌안토니오는 이제 옛날처럼 싼 동네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텍사스 재산세는 여전히 높고, 보험료는 매년 슬금슬금 오릅니다. 그래도 뉴욕이나 캘리포니아 대도시처럼 월급의 대부분을 집에 갖다 바치는 그 느낌은 덜합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오래 살아본 사람일수록 결국 이런 도시를 다시 보게 됩니다. 저도 한때는 다른 큰 도시 가서 살아볼까 했는데, 마흔 줄에 들어서고 보니 결국 이 동네가 답이구나 싶어집니다. 화려한 거 좋아할 나이는 지났고 매달 통장 잔고 보면서 한숨 안 쉬는 게 더 중요해진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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