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에서 음주운전 처벌들은 얼마나 엄할까 - Baltimore - 1

볼티모어 강변, 특히 이너하버 쪽은 저녁 되면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바람이 부드럽게 불고 물가에 불빛이 비추는게 낭만있죠,

그러다가 어울리게 된 자리에서 술한잔 두잔 하게되는 경우가 있고 저도 그런 자리 여러 번 앉아봤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메릴랜드에서는 술 마시고 운전대 잡는 순간, 인생 골치 아픈 밤으로 바로 바뀝니다.

메릴랜드 주는 DUI랑 DWI를 확실하게 나눠서 봅니다.

DUI는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이면 바로 적용됩니다.

이건 미국 전반 기준과 동일하지만, 처벌 강도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DWI는 0.07% 수준이거나, 수치가 낮더라도 운전 능력이 떨어졌다고 판단되면 적용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수치만 보면 괜찮겠지" 이런 생각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경찰이 운전 상태 보고 판단하면 그대로 걸립니다.

만 21세 미만은 0.02%만 넘어도 바로 위반입니다. 사실상 한두 잔만 마셔도 위험합니다.

상업용 운전자는 0.04% 기준이라 더 빡빡합니다.

처벌도 초범 DUI는 최대 1년 구금, 벌금 1,000달러까지 나옵니다. 면허 정지도 최대 6개월입니다.

볼티모어에서 음주운전 처벌들은 얼마나 엄할까 - Baltimore - 2

DWI는 조금 낮아서 60일 구금, 500달러 벌금 수준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5년 안에 또 걸리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재범 DUI는 최대 2년까지 올라갑니다. 벌금도 2,000달러까지 올라갑니다.

면허도 1년 정지입니다. 그리고 3번 이상이거나 사고까지 엮이면, 이건 더 이상 가벼운 범죄가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중범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많이들 놓치는 게 있습니다. 메릴랜드는 묵시적 동의법이 강하게 적용됩니다.

쉽게 말해서 운전대를 잡은 순간, 음주 측정에 동의한 걸로 간주합니다.

여기서 측정 거부하면 어떻게 되냐. 바로 면허가 길게 정지됩니다. 통상 270일 정도 정지 들어갑니다.

괜히 버티다가 더 크게 손해 보는 구조입니다.

실제 생활에서는 처벌보다 더 무서운 게 따로 있습니다. 보험료가 확 올라갑니다.

그리고 MVA 포인트 쌓이면서 면허 유지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거기에 음주 교육 프로그램 의무로 들어가고, 차량에 시동 걸기 전에 측정해야 하는 장치까지 달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게 ㅋㅋ 생각보다 진짜 번거롭고 설치장비 구독료도 매달 계속 나갑니다.

볼티모어는 특히 단속이 꾸준합니다. 연말, 명절, 스포츠 이벤트 시즌 되면 경찰이 집중적으로 잡습니다.

이건 그냥 운이 아니라 확률 문제입니다. 걸릴 확률이 올라간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단순합니다. 술 마신 날은 운전 안 하는 겁니다. 요즘은 Uber나 Lyft 같은 서비스가 워낙 잘 돼 있습니다.

비용 몇십 달러 아끼려다가 몇 천 달러 날리는 일 만들 필요 없습니다. 볼티모어에서 한잔 했다면, 차는 그냥 주차장에 두는게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