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도나는 실제로 와 보면 규모가 생각보다 아담해서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검색해 보니까 인구도 약 1만 명 남짓, 관광객이 몰리는 날을 빼면 한적한 시골 휴양지 분위기가 강합니다.
도심이 넓지 않아 금방 한 바퀴를 돌아 볼 수 있고, 붉은 절벽을 바라보며 슈퍼마켓을 들르는 일도 너무 자연스럽습니다.
자연이 도시를 감싸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조심스럽게 어울려 사는 모습이 참 이곳만의 조용한 매력으로 보였습니다.
세도나 관광이라 하면 돌산 중심지가 먼저 떠오르는데, 대표적인 명소로 캐시드럴 록(Cathedral Rock), 벨록(Bell Rock), 홀리 크로스 채플(Chapel of the Holy Cross) 같은 곳이 있습니다.
각각 모양과 분위기가 달라서, 바위마다 성격을 가지고 있는 듯 보였고 시간이 지나면 붉은 빛이 조금씩 바뀌는 모습에 절로 카메라가 바빠졌습니다.
돌을 오른다거나 트레일을 걸어 자연을 느끼는 것도 좋지만, 세도나의 좋은 점은 무작정 걸어도 멋진 풍경이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그냥 동네길을 따라 산책해도 붉은 절벽이 배경처럼 따라오고 돌산이 도시 위로 솟아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붉은 돌산 바로 옆에 자리한 작은 쇼핑몰입니다. 흔히 큰 도시에서 보듯 번잡한 몰이 아니라, 마치 예쁜 산장 안에 가게들이 촌스럽지 않게 모여 있는 분위기입니다. 바위 바로 옆에 자리해 있어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면 자연공원 안에 테이블을 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상점들은 대부분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이나 보석, 자연을 테마로 한 소품을 파는데, 유난히 터키석과 은 세공품이 많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장식품 하나하나가 여행지 흔한 기념품이 아니라 이 지역 분위기를 담은 생활 예술품처럼 느껴졌습니다.
몰에서 나와 돌산 쪽을 바라보면, 바위가 건물 뒤로 거대한 벽처럼 서 있고 구름이 느릿하게 그 위를 흘러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쇼핑 나온 게 아니라 자연 속에서 쉬고 있는 느낌이 생깁니다. 자연이 도시의 배경이 아니라, 도시가 자연의 한 조각처럼 붙어 있다는 말이 어울리는 곳이 세도나입니다.
세도나는 규모로 기억되는 도시가 아니라, 색과 분위기, 그리고 자연과 가까운 일상으로 기억되는 곳입니다. 작은 도시가 크게 다가오는 순간, 세도나의 매력은 더 확실해졌고, 절벽과 돌감 옆에 자리한 작은 몰이 그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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