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주변 어르신들한테 제일 많이 듣는 질문이 하나 있어요. "렌트 동결됐다던데, 그럼 SCRIE는 이제 안 해도 되는 거 아니야?" 이거예요.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해당되시는 분이라면 지금 신청하는 게 맞다고 봐요. 이유를 하나씩 정리해 볼게요.
먼저 사실관계부터요. 뉴욕시 렌트가이드라인위원회(RGB)는 2026년 6월 25일에 렌트 안정화 아파트의 인상률을 0%로 정했어요.
표결은 7대 1이었고, 1년 계약과 2년 계약 모두 0%예요. 2년 계약까지 동결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적용 대상은 2026년 10월 1일부터 2027년 9월 30일 사이에 시작하는 계약이에요. 작년에는 1년 3%, 2년 4.5%였으니 체감 차이가 꽤 크죠.
그런데 여기서 많이들 헷갈려 하세요. 이번 동결은 렌트 안정화 아파트의 연례 인상분 얘기예요.
렌트 컨트롤 아파트나 미첼-라마 같은 주택은 인상 방식이 따로 있어요. 내 집이 어디에 속하는지부터 확인하셔야 해요.
그럼 SCRIE는 뭐냐. Senior Citizen Rent Increase Exemption, 줄여서 시니어 렌트 인상 면제 프로그램이에요.
자격이 되면 집주인이 렌트를 올려도 세입자는 원래 내던 금액을 그대로 내요. 차액은 집주인이 재산세 크레딧으로 시에서 받는 구조고요.
자격 조건은 시 공식 안내 기준으로 이래요. 본인이 만 62세 이상이고, 리스에 이름이 올라가 있어야 해요.
렌트 안정화나 렌트 컨트롤, 미첼-라마 같은 규제 주택에 살아야 하고요. 월 렌트가 월 가구소득의 3분의 1을 넘어야 해요.
소득 기준은 현재 시 안내 페이지에 가구 합산 연 5만 달러 이하로 나와 있어요. 이 숫자가 2015년 이후로 그대로였다는 게 좀 놀랍죠.
다행히 변화가 진행 중이에요. 뉴욕주는 올해 예산에서 이 한도를 7만 5천 달러로 올리는 걸 통과시켰고, 시행일은 2026년 7월 1일로 잡혔어요.
문제는 시의회가 이걸 따로 시행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관련 조례안(Int. 978)은 7월에 발의됐고, 9월 공청회에서 지지 의견이 많았다고 해요.
현재 SCRIE와 장애인용 프로그램인 DRIE를 합쳐 혜택을 받는 가구는 67,677가구라고 해요. 한도를 올리는 데 드는 비용은 여러 해에 걸쳐 4,400만 달러로 추산됐고요.
다만 제가 확인한 시점까지는 최종 표결 날짜가 안 잡혀 있었어요. 그러니까 5만에서 7만 5천 달러 사이인 분들은 아직 "확정"이라고 보시면 안 돼요.
자, 이제 본론이에요. 렌트가 어차피 0%면 SCRIE가 왜 필요하냐는 거죠.
첫째, 동결은 기간이 정해진 조치예요. 2027년 가을 이후 계약부터는 RGB가 다시 인상률을 정하게 되고, 그게 0%라는 보장은 없어요.
둘째, SCRIE는 신청해서 승인된 시점의 렌트를 기준으로 잡아줘요. 렌트가 안 오르는 지금 들어가 두면 나중에 인상이 재개돼도 그 기준이 지켜지는 거예요.
셋째, 연례 인상 말고도 렌트가 오르는 길이 있어요. 건물 대규모 공사에 따른 MCI 인상 같은 건 동결과 별개로 진행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라면 이렇게 하겠어요. 우선 리스와 렌트 영수증을 꺼내서 내 아파트 종류와 현재 렌트를 확인해요.
그다음 같이 사는 가족 전원의 작년 소득 서류를 모아요. 나이와 신분 증명, 현재와 이전 리스도 필요해요.
신청은 재무국(DOF) 온라인 신청서나 우편, 아니면 DOF 민원센터 방문으로 하면 돼요. 집주인 허락은 필요 없고, 세금 신고를 안 했어도 신청할 수 있어요.
영어가 부담스러우시면 311에 전화해서 Rent Freeze Program 문의라고 하시면 연결해 줘요. 미첼-라마 주택은 HPD 쪽으로 따로 접수한다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이미 SCRIE를 받고 계신 분은 갱신 기한만 꼭 챙기세요. 제때 갱신 안 하면 고정된 렌트 혜택이 끊길 수 있어요.
참고로 신청서를 낼 때는 소득 계산이 제일 많이 막히는 부분이에요. 연금이나 은퇴계좌 인출처럼 어떤 돈이 소득에 들어가는지 헷갈리면, 혼자 판단하지 말고 서류를 다 들고 상담을 받는 편이 시간을 아껴 줘요.
솔직한 제 생각도 하나 덧붙일게요. 저는 모든 안정화 아파트에 일괄로 적용되는 동결보다, 소득과 나이로 대상을 정한 SCRIE 같은 방식이 더 합리적이라고 봐요.
건물 유지비는 계속 오르는데 일괄 동결은 그 부담을 집주인에게만 넘기는 면이 있거든요. 반면 SCRIE는 꼭 필요한 사람에게 집중되고, 비용도 시가 투명하게 부담하죠.
그런데도 자격이 되는 사람 상당수가 이 제도를 안 쓴다는 지적이 계속 나와요. 몰라서 못 받는 혜택만큼 아까운 것도 없잖아요.
개인 소득 구성이나 주택 종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니, 신청 전에 DOF나 지역 시니어센터 상담 창구에서 꼭 확인해 보세요. 동결된 지금이 오히려 준비하기 제일 좋은 타이밍이에요.

Forest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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