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업주부로 지내다 보니 몇 년 동안 아이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살이 좀 붙었어요.

그래서 이제 운동을 시작해 보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한 가지 걱정이 생기더라고요.

운동하면 근육이 붙어서 체중이 오히려 늘어나는 거 아니냐고요. 괜히 몸이 더 커 보이면 어떡하나 싶어서 망설여졌어요.

그런데 이것저것 찾아보니까, 이건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해요. 과학적으로도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여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남성의 10분의 1에서 많아야 20분의 1 정도라고 해요.

이 호르몬이 근육을 크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여성은 이 수치가 낮기 때문에 갑자기 근육이 붙지는 않는다고 해요.

사실 남자들도 근육 만들려고 일부러 무거운 중량 들고, 단백질 챙겨 먹고 몇 년씩 노력해야 변화가 생긴다고 하잖아요.

주 3~4회 운동하는 여성이 어느 날 갑자기 보디빌더처럼 되는 건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고 해요. 운동 조금 시작했다고 몸이 갑자기 커질까 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예요.

다만 운동을 시작하면 체중계 숫자가 기대처럼 바로 줄지 않을 수는 있다고 해요. 오히려 조금 오르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요.
그 이유는 근육이 지방보다 무겁기 때문이에요. 같은 부피라면 근육이 지방보다 약 18% 정도 더 무겁다고 해요.

예를 들어 체중이 같은 60kg이라도 체지방률이 35%인 사람과 25%인 사람은 몸 라인이 완전히 다르다고 해요.

숫자는 같아도 체지방이 적은 사람이 훨씬 날씬하고 탄탄해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체중계 숫자만 보지 말라고 하는 거예요. 버리라는 뜻은 아니고, 그것만 기준으로 삼지 말라는 이야기예요.

근력 운동이 부담스럽다면 처음부터 무리할 필요도 없다고 해요. 필라테스나 요가처럼 몸을 부드럽게 쓰면서 근육을 자극하는 운동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고 해요. 중요한 건 근육을 조금씩이라도 깨워서 기초대사량을 올리는 거라고 해요.

근육이 1kg 늘면 하루에 약 13~50kcal 정도를 추가로 소모한다고 해요.

숫자만 보면 작아 보이지만, 이건 가만히 있어도 계속 소비되는 칼로리라고 해요.

결국 근육이 늘면 같은 양을 먹어도 덜 찌는 체질로 바뀐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다이어트 효율을 따져 보면, 유산소만 하는 것보다 근력 운동을 함께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해요.

특히 30대 후반이 되면 기초대사량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한다고 하잖아요.

지금 몸을 만들어 두지 않으면 40대 이후에는 관리가 더 힘들어진다고 해요.

그래서 요즘은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요. 근육 붙을까 봐 걱정하는 건, 연봉 오를까 봐 걱정하는 것처럼 괜한 걱정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육이 생기는 건 부담이 아니라 오히려 환영할 일이라고 해요.

앞으로는 체중계 숫자에만 신경 쓰기보다는 거울에 비친 모습이랑 체성분 변화를 같이 보려고 해요.

몸은 숫자보다 훨씬 솔직하게 변화를 보여준다고 하더라고요.

꾸준히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해서,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시작해 보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