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 공부를 봐주다가 50 곱하기 50이 얼마인가 계산해 보는데 이상하게 느낌이 묘하더라고요.
그냥 숫자만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은데, 막상 계산하면 2,500이라는 꽤 큰 숫자가 나오잖아요.
"어? 생각보다 큰데?" 이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이게 단순한 계산 문제가 아니라 우리 머리가 숫자를 받아들이는 방식 때문이라고 해요.
심리학에서는 사람이 숫자를 직선처럼 정확하게 느끼지 않고, 감각적으로 대략적으로 받아들인다고 하더라고요.
예를 들어 1에서 10까지는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데, 50에서 60은 그만큼 크게 느껴지지 않아요.
숫자가 커질수록 차이를 둔감하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50이라는 숫자 자체는 그렇게 크다고 느껴지지 않는데, 그걸 곱해서 2,500이 되면 갑자기 현실감이 확 올라오는 거예요.
또 하나 이유가 있다고 해요. 우리는 덧셈에는 익숙하지만, 곱셈 결과의 크기를 직관적으로 예측하는 데는 약하다고 하더라고요.
머릿속에서는 "50 정도면 중간쯤 되는 숫자지"라고 생각하는데, 곱하기가 되면 결과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니까 예상보다 크게 느껴지는 거예요.
이걸 심리학에서는 '선형 사고의 함정'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대요.
사람은 변화가 일정하게 늘어날 거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곱셈이나 복리처럼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 체감이 잘 안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50에 50을 곱했을 때 나오는 2,500이 괜히 더 놀랍게 느껴지는 거죠.
재미있는 건 이런 현상이 숫자 계산에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돈을 모을 때도 비슷하다고 해요.
매달 조금씩 저축하면 별로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몇 년 지나서 총액을 보면 "이렇게 모였어?" 하고 놀라게 되잖아요. 시간과 곱해지면서 결과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해요.
아이 공부를 봐주다가 시작된 생각인데, 괜히 인생이랑도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하루 노력은 별거 아닌 것 같고, 운동도 하루 빠진다고 큰일 안 날 것 같고, 저축도 한 달 쉬어도 괜찮을 것 같고요.
그런데 그게 시간과 곱해지면 결과는 생각보다 훨씬 크게 달라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숫자 하나 보면서도 이런 생각이 들어요. 50 곱하기 50이 2,500이 되는 게 신기한 게 아니라, 작은 것들이 반복되면 결국 큰 차이를 만든다는 걸 보여주는 예 같다고요.
아이한테는 그냥 "2,500이야" 하고 넘겼지만, 저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어요. 인생도 어쩌면 곱셈이라는 거요.
오늘 한 작은 선택 하나가, 나중에는 생각보다 훨씬 큰 숫자로 돌아올지도 모른다고요.
그래서 오늘 하루도 그냥 넘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작은 숫자가 모이면, 어느 순간 놀랄 만큼 큰 결과가 된다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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